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한 다큐멘터리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이단·사이비 교주들의 만행과 그들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증언을 여과 없이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큐멘터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각기 다르지만, '어떻게 평범했던 사람들이 이단·사이비에 속아, 교주를 맹신하게 되는 걸까'라는 질문은 공통적인듯하다. 이단·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심리적 결핍을 이용해 포교미국의 심리치료사 레이첼 번스타인(Rache
완벽주의자(perfectionist)는 피곤하다. 자신과 타인에게 능력 이상의 것을 기대하며, 자신만 알 수 있는 디테일에 몇 시간씩 투자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완벽주의자는 사회에서 생각보다 환영받지 못한다. 또한, 많은 연구들이 '완벽주의자는 자랑할 만한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나, 직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을 꼬집는다. 동료들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거나, 부서들의 화합을 깨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독일 마르크부르크 필립스 대학교(Philipps-Universität Marburg) 에밀리 클
"무조건적인 식욕 억제는 또 다시 폭식을 불러올 수 있다"폭식증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구역질을 하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증상을 말한다. 폭식증은 왜 생기는 것이며, 폭식증으로 인해 찐 살은 어떻게 빼야 할까?정신건강의학과 배성범 의사는 폭식하는 식습관이 배고픔이라는 실제 느낌과 동떨어진 채 감정적인 공허감이나 불안에서 나타나는 의식적인 행동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즉, 음식에 대한 기본 태도 측면에서 물질적인 풍요에 정신적인 성숙이 발맞추지 못해 생겨나는 현대인 대부분의 부조화가 극대화된 것
Q. 혼술을 즐기는 직장인입니다. 일 마치고 운동한 다음에 혼술로 소주 2병씩 마시는데 이것도 출근 때문에 조절하는 양입니다. 주로 혼자 TV를 보면서 혼술을 하는데 누가 술을 못 먹게 하면 짜증이 나고, 마신 후 감정 기복이 심해질 때도 있어 애인에게 평소 안 하던 불만을 얘기하다 싸우기도 합니다. 또 급하게 마시는 스타일이라 집에서 빨리 먹고 취해서 잡니다. 제가 알코올 중독일까요? A. 술을 마시면 이성으로 억누르던 감정 상태를 더 느끼고 평소에 못 꺼내던 얘기도 하는 등의 변화가 생깁니다. 그런 상태가 반드시 안 좋은 것만
혐오(嫌惡)라는 뜻은 싫어하고 미워한다는 의미로, 자신에게 해로운 것을 제거하고자 할 때 발생하는 정서를 말한다. 최근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을 개인의 문제보다 여성 혐오 범죄로 여겨 여혐, 남혐이라는 남녀 대립구도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 일상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만 살펴보아도 ‘된장녀, 루저남, 노인충’ 등 특정 여성, 남성 또는 불특정 다수를 비하하는 ‘혐오주의’가 만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협오주의에 빠지는 원인에 대해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배성범 원장님의 도움말
지난해 연말 서울 노원구 주차장에서 일어난 야구방망이 폭행 사건은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발생한 사건이다. 사건의 피해자는 평범한 60대 가장이었고 가해자는 놀랍게도 평소 온순하기로 소문난 평범한 30대 음식점 주인이었다. 가족, 연인, 이웃 등 가까운 이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하는 것은 물론 일면식도 없는 행인을 이유 없이 폭행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순간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해 대형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대체 무엇이 그들을 한순간에 난폭한 가해자로 만든 것일까? 요즘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분노조절장애’는
Q. 심한 스트레스와 충격을 받은 후부터 가슴 답답함과 흉부불쾌감이 특히 운동시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뛰거나 달리다 보면 뭔가 가슴에 막힌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까지 심장내과에 가서 심전도 및 운동부하검사, 심장CT, 폐CT 검사 다 해 보았고요. 심혈관과 폐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뛰거나 달릴 때는 자율신경계가 빠르게 반응해서 운동하는 상태의 신체리듬에 맞춰져야 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부조화가 온 것 같습니다. 자율신경계는 심리와 신체상태의 연결 고
Q. 올해 7살이 된 딸아이가 얼마 전부터 좀 불안해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원래 엄마만 졸졸 쫓아 다니는 껌딱지이긴 한데, 유치원에서 유괴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로 나쁜 아저씨가 잡아가면 어찌하느냐면서 걱정을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도 나쁜 아저씨가 나타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고 가끔 무서운 꿈을 꾸는지 자다가 울기도 합니다. 굉장히 해맑고 잘 웃는 아이라 친구들과 잘 지내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하는 우리 아이지만, 가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 심리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엄마인 저는 아이를 위해
Q. 아이가 집에서 혼자 있을 때는 활발하고 잘 노는데 유치원에 가면 들어가려고 하질 않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갑자기 무리에서 이탈하는 등의 돌출 행동도 한다고 합니다. 전문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A. 기존의 아동심리학에서는 취학연령 이전에 친구와 같은 가족 이외의 관계가 반드시 형성되어야만 하는 것으로들 많이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깊이 있는 공감과 교감, 소통을 경험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나만의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아직 어려서 언어적인 표현 미숙으로 부모에게 잘
일단 악플은 객관성이 결여된 한 사람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생각해보면 정당한 이의제기는 악플의 범주에서 제외해야 이해가 선명해진다. 어떤 사람의 마음 안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거나 이전에 타인으로부터 경험한 악플과 같은 비난이 있는 경우 그런 마음들이 내재되어 있다 표출되는 것이 미움이라는 마음의 상태이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일상을 평소의 단편적인 시각이 아니라 보다 전체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자신의 기대에 어긋나는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에 대한 지나친 실망일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