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고혈당이 유지되는 당뇨병.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6년 기준 270만여명이지만 당뇨환자 10명 중 4명은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뇨환자는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뇨병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이 ‘혈당측정’이 가장 중요하다. 혈당의 이상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공복혈당, 식후 2시간 혈당, 당화혈색소 등 3가지를 확인하는데, 이 중 어느 하나에서라도 기준치 이상의 혈당으로 측정되면
Q.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편입니다. 술을 마시고 나면 오른쪽 배 중간 부분이 근육통처럼 아픕니다. 이것이 혹시 간 때문인지, 무슨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복통이 발생할 경우 대개는 아픈 부위에 따라서 어느 장기에 이상이 있는지 추측할 수 있는데, 우측부위가 주로 아프다면 이는 간, 담도에 이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시는 경우라면 알코올성 간염뿐 아니라 담도염, 담낭염 등을 생각해야 하고, 그 외에도 간암, 담관암, 담낭암 등도 비교적 술을 마시는 분들에게 발견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그러나 내장
Q.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 급격하게 살이 찌고 있습니다. 치료 전에도 약간의 두근거림은 있었지만, 딱히 살이 빠지진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할 때 살이 찌나요? A.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합니다. 하지만 기초대사량보다 더 많이 먹는 경우에는 체중이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또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기 시작하면 약물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정상화가 되면서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
Q. 혈압이 높아서 검진을 받다가 고알도스테론증과 부신피질선종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약물치료시 임신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지 걱정됩니다. A. 고혈압 환자 중 약 10%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차성 고혈압이란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 즉 알도스테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아드레날린 등이 과다 분비되어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중 고알도스테론증도 중요한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이 됩니다. 고알도스테론증은 부신피질 선종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고, 선종이 아닌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생활방식의 서구화는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위험인자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들을 유발하고 있다. 생활방식(life style)이란 식습관과 운동습관,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을 말하는데, 사회가 급속도로 서구화되면서 전에는 50~60대에 주로 발생하던 이런 만성 질환들이 요즘은 30대에서부터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만성 질환의 조기 유행은 결국 30~40대의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의 위험을 배가시키고 있는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에
Q.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아 혈당체크와 함께 음식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혈당치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하며,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임신성 당뇨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모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진료하는 의사나 환자에게 모두 큰 부담이 됩니다. 일단 임신 중의 혈당관리를 위해 집에서 측정하는 혈당계의 목표혈당치를 정리해 보면 공복혈당은 60-95mg/dL, 식후 1시간은 90-140mg/dL, 식후 2시간은 80-120mg/dL의 범위에 들어야 합니다. 물론 식후 1시간이나 두 시간은 밥숟가락
Q. 당뇨병 초기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 받아 복용 중에 있습니다. 당뇨병 관리를 위해 하루에 2~4리터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A. 사람의 몸은 약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은 건강을 위한 필수요건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몸에 물이 부족하면 갈증을 느끼기 때문에 물을 마시게 되고, 몸에서 요구하는 대로 부족함이 없이 채워지고, 필요 없이 많은 여분의 물은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물을 마실 경우에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져서 오히려 무기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