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뷰티 · 다이어트

최근 방송인 전현무가 한 방송에서 '애사비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애사비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의 줄임말로, 우리말로 사과 발효 식초이다. 식초의 일종으로 사과를 으깨 효모와 설탕만으로 자연 그대로 발효시켜 맑게 거르지 않은 것이다.

사과 발효 식초는 일반 식초와는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두 번의 자연 발효를 거치며 영양 성분의 핵심인 아세트산(초산)이 만들어지는데, 일반 사과 식초와는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아세트산은 물론이거니와 단백질, 펙틴 그리고 칼륨을 비롯한 각종 미네랄이 일반 식초 보다 더 풍부하게 들어 있다.


 사과 발효 식초는 체중 감량 외에 피부 개선, 당뇨병 예방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사과 발효 식초는 체중 감량 외에 피부 개선, 당뇨병 예방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체중 감량과 소화 불량 개선에 도움
매일 소량의 사과 발효 식초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일명 '애사비 다이어트'가 열풍을 끌게 된 이유다. 사과가 자연 발효를 거치며 만들어진 유기산의 한 종류인 아세트산은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한다. 지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자연히 허리 둘레, 체중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당 흡수를 억제해 칼로리 섭취 열량을 줄인다. 하루에 사과 발효 식초를 약 30mL를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체중인 사람은 하루에 15mL의 사과 발효 식초만 먹어도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줄었다.

또한 소화 불량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의외로 소화 불량이나 속 쓰림의 원인은 위산이 부족해서인 경우가 많다. 위산이 너무 적었을 때도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와 역류하기도 한다. 위산과 유사한 산도를 가진 사과 발효 식초를 물과 함께 마시면 충분한 양의 산을 위에 축적할 수 있다.

장내 노폐물 배출과 피로 해소에 효과적
과일에 주로 들어 있는 펙틴은 장내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과 발효 식초에도 펙틴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장내 환경을 개선해 변비는 물론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구연산은 알파하이드록시산(AHA)의 일종으로 피부 세포 교체를 촉진하고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를 배출한다.

아세트산은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돕고, 근육에 쌓인 젖산의 대사를 도와 피로 해소를 빠르게 돕는다. 즉, 사과 발효 식초를 적절하게 섭취하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혈당 상승 억제하여 당뇨병 예방
사과 발효 식초는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당뇨병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참여자들 중 일부에게 약 200mL의 물과 15mL의 사과 식초를 3개월간 섭취하게 했더니, 사과 식초를 희석한 물을 마신 사람의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확연히 낮아졌다. 사과 발효 식초가 과도한 당 섭취로 둔화한 인슐린의 민감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단, 사과 발효 식초를 원액으로 섭취할 경우 식도나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물 또는 탄산수에 희석하거나 음식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15~30mL이며, 2~3번에 나눠 섭취하는 게 좋다. 처음 섭취할 때는 하루 1~2티스푼 정도의 소량으로 시작해 점차 용량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위가 약한 사람은 공복에 먹으면 자극이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서애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