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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ㅣ출처: 하이닥


25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유방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여 효과 높은 치료를 하기 위해 정기적인 유방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정기 검진을 통하여 유방 조직에 작고 뭉쳐진 듯한 점들이 여러 개가 관찰된다면 유방 미세석회화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유방 미세석회화란 유방 조직 내에 존재하는 미세한 석회질로써 조개껍질과 같은 칼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하기 매우 어려워 유방 검진을 통하여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방 검진 시 미세하고 하얀색의 점들이 다발성으로 나열되어 있다면 유방 미세석회화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모든 유방 미세석회화가 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악성 석회화의 경우에는 유방암의 초기 단계를 나타내기도 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유방 촬영 사진상 미세석회화의 소견이 보인다면, 그 부위만 확대 사진을 촬영하여 유방 미세석회화가 늘어선 모양을 가늠하고 유방암이 의심되는 혹과 석회질이 보이는 경우 추가로 유방 초음파 및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미세석회화의 분포가 한 곳으로 밀집되어 나타난다면 유방암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정밀 검진을 통하여 유방 미세석회화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하여 병변의 진행을 막고 충분히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유방 미세석회화가 유방암이라고는 확답할 수 없지만, 양성 석회화의 경우 유방암과 다르게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으며, 방치한 채 1년 주기의 정기 검진만으로도 추적 관찰을 통하여 지켜봐도 된다. 하지만 유방 미세석회화가 발견되고 정밀 검사를 했을 때 약 20% 이상의 높은 비율로 유방암의 조기 증상으로 나타난 경우가 많기에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조직 검사 및 추가 검사를 해야 한다.

유방 미세석회화는 그 자체가 질병이라 하기는 어렵고 칼슘이 침착된 상태이기에 특별히 치료를 해야 하거나 치료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침착된 칼슘은 유방 조직을 단단하게 하며 유선 분비물 등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매우 높은 확률로 유방암의 조기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니, 유방외과 전문의와 상의 후 정밀 진단을 꼭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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