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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덧 5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수험생들은 공부 막판 스퍼트에 열심이다. 이맘때가 되면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최고치에 이르고 스트레스와 피로도 누적되어 컨디션 난조를 겪는 경우가 많다. 피곤해도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수험생들이 잠을 깨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카페인이다. 실제 질병관리청 조사 통계에 따르면 고카페인 음료를 1주일 3회 이상 섭취하는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카페인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과다 섭취 시 가슴 두근거림, 속쓰림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어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적절치 않다. 장기적으로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통해 각종 영양소를 체외로 배출시켜 오히려 더 심한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변상은 약사는 “수험생이 공부에 집중하고 체력을 챙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카페인이 아닌 적절한 영양소”라며, 수험생에게 필요한 영양제와 부작용 없는 제품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 컨디션 난조를 겪는 수험생들이 많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 컨디션 난조를 겪는 수험생들이 많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수험생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수험생들의 집중력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은 바로 콜린(비타민 B4)과 이노시톨(비타민 B8)이다. 이는 비타민 B군의 일종으로, 뇌기능에 영향을 주는 성분들로 잘 알려져 있다.

먼저, 콜린은 기억력과 학습능력에 도움이 되는 아세틸콜린의 원료로, 부족해질 경우 기억력저하, 학습장애, 집중력 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콜린을 지속적으로 보충해주면 기억력이 좋지 않은 성인의 언어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노시톨은 신경세포의 성장과 뇌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뇌세포 간의 의사소통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 불안감 및 우울감을 해소하고 수면의 질 개선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집중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을 갖는 수험생들에겐 콜린과 이노시톨이 포함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많음 도움이 될 수 있다.

빠른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성분은 빠른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 B군이다. 총 8종으로 이루어져 있어 비타민 B군이라 불리는데, 비타민 B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필수적인 성분이므로 결핍 시 피로를 느끼게 된다. 특히, 두뇌는 신경세포와 회로를 활성화시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심장보다 3배가량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두뇌활동이 많은 수험생들은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그 과정에서 비타민 B군이 소모되면서 정신적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피로해지기 쉽다. 따라서 비타민 B군은 수험생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B 영양제는 활성형 비타민 성분인 벤포티아민이 포함된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벤포티아민은 티아민(B1)의 활성형으로,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이 높아 복용 시 약효가 빠르고 효과가 좋다. 벤포티아민의 생체 이용률은 일반 티아민에 비해 8배, 푸르설티아민이라는 다른 활성형에 비해서도 4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쓰림 부작용 없는 영양제 고르는 팁

이렇듯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에너지 소모가 큰 수험생들에게는 고함량 비타민 B군 제품을 추천한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힘든 수험생들이 비타민을 과다 복용 시 속쓰림이나 울렁거림 등의 위장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 영양제 가운데 고함량 제품은 유독 위장장애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함량이 많을수록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 보건복지부에서 제안한 영양섭취기준은 ‘질병이 없는 사람이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량’을 제시하는 권장 섭취량으로 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개념이 바로 최적 섭취량이다. 최적 섭취량은 ‘현대사회의 영양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몸을 최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기 위한 섭취량’이다. 이는 질병 예방은 물론 최적의 건강 상태를 얻기 위한 섭취량이므로 수험생들에게는 최적 섭취량을 고려한 제품이 좋다.

또한, 활성형 티아민인 벤포티아민은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위장장애 위험도 적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수험생은 반드시 벤포티아민이 포함된 제품으로 복용하도록 한다.

변상은 약사는 “최적의 건강 상태를 얻으면서도 너무 과하지 않게 개개인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며, 수험생에게는 “수능 시험 치르기 전까지 집중력과 체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콜린과 이노시톨 등의 비타민 B 영양제를 추천한다”라며 설명을 마쳤다.



도움말 = 변상은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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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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