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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하이닥 의학기자 김해나 원장|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김해나 원장|출처: 하이닥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켜고 지내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이맘때는 신생아가 있는 집의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바로 에어컨에 의한 '딸꾹질' 때문입니다. 에어컨을 끄자니 덥고, 쉴 새 없이 딸꾹질을 하는 갓난아기가 귀여우면서도 걱정된다고 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오늘은 신생아가 딸꾹질을 하는 원인과 대처법, 그리고 병원에 방문해야 할 때는 언제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생아의 딸꾹질, 원인과 대처법

딸꾹질(Hiccup)이란 횡격막의 불수의적 수축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숨을 내쉬려고 할 때 갑자기 성문이 닫히면서 특징적인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신생아에서 딸꾹질이 나타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갑작스러운 온도의 변화나 과도한 수유량, 공기 삼킴, 그리고 위식도 역류 등이 가능성 있는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인들은 일반적으로 신생아에게 무해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 아기가 딸꾹질을 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아기가 딸꾹질을 하면 자세를 한 번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기저귀가 많이 젖어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식후에 딸꾹질이 발생한 경우라면 등을 문질러주거나 트림을 시켜주는 것이 딸꾹질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목욕 또는 기저귀를 교환한 직후에 딸꾹질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이 경우에는 잠시 아기에게 모자를 씌워 온도 변화를 최소화시켜 주면 됩니다. 아기에게 공갈젖꼭지(쪽쪽이)를 물리거나 노래를 틀어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도 딸꾹질을 멈추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딸꾹질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는?

이러한 방법으로 대처하면 길어도 수분 이내에 신생아 딸꾹질은 멈추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딸꾹질이 1시간 이상 지속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딸꾹질로 인해 수면과 수유에 어려움이 있을 때, 딸꾹질과 함께 수유 후 등을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증상이 동반될 때, 발열 등 전신 감염 징후가 동반될 때 역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살피고, 필요하다면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해나 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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