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ㅣ출처: 하이닥

노화로 인해 변화한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리프팅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그중 실리프팅은 큰 상처를 내지 않고 피부 내부에 실을 주입하여 피부를 당겨주는 비수술적인 시술로, 수술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리프팅에 사용되는 실은 피부 내부의 조직들을 자극하여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천천히 탄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보다 자연스럽게 피부가 리프팅되어 인위적이지 않고 생동감 있는 외모를 유지할 수 있다.

다양한 실리프팅 종류와 효과
예전에는 실리프팅을 할 때 녹지 않는 실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녹지 않는 실을 사용하면 염증반응과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점점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다. 반면 녹는 실을 사용하면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해 주고,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켜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피부를 끌어당겨 즉각적으로 시술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실이 피부 내부 조직에 고정되어 리프팅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효과가 좋다. 더 나아가 세대를 거듭할수록 실리프팅의 모양과 시술방법이 다양해지면서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표면이 매끄럽고 돌기가 없는 실을 ‘모노실’이라고 부른다. 모노실은 다른 실보다 피부 조직을 위로 끌고 올라가는 견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타이트닝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이중턱, 팔자주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더 얻기 위해 모노실을 꼬아서 만들거나 모노실 두 줄을 여러 모양으로 꼬아서 만드는 방법이 활용되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표면에 돌기가 있는 실이 피부에 삽입이 될 때 돌기가 낚싯바늘처럼 조직에 걸려 끌어당기는 방법도 있다. 돌기가 있는 실을 ‘코그실’이라고 하며, 가장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나타내는 실리프팅 방법이다. 코그실은 돌기 모양의 종류에 따라 나뉘는데 그에 따른 효과와 시술 부위도 차이가 있다.

에프티콘은 엑스자 모양으로 생긴 코그실로 견인과 고정 두 가지의 효과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 지속력 또한 높으며 이마, 눈가, 팔자주름과 같은 안면근육으로 주름이 생기는 부위에 실을 활용할 수 있다.

민트실은 3D 입체구조 돌기형으로 고정력과 유지력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얼굴 전체, 목선, 페이스라인과 같은 전체적인 라인 정리에 도움이 된다.

콘셀티나실은 양방향 모양으로 돌기를 찍어내서 만든 형태이다. 강하게 당겨주어 리프팅 효과와 지속력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눈가, 턱살, 이마와 같이 리프팅과 타이트닝 효과가 동시에 필요한 부위에 시술이 가능하다.

실리프팅이라고 하면 실을 넣고 당겨서 끌어올리는 시술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의 종류에 따라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한 종류의 실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합적인 실로 시술했을 때 만족도가 높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실리프팅을 받기 전에 주름의 깊이, 위치 등 현재의 피부 상태를 분석하여 맞춤형으로 실의 종류와 시술 방법을 정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 (피부과 일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