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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반려견이 발을 핥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반려견이 자기 발을 핥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그러나 빈도가 비정상적으로 잦아지면 반려견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반려견의 발을 핥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본다.


반려견 산책 시 발바닥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반려견 산책 시 발바닥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질병적 요인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 등으로 인한 염증이 발에 가려움을 유발해 발을 핥을 수 있다. 평소에도 발을 핥는 버릇이 있거나 목욕이나 산책 후에 젖은 발을 제대로 말려주지 않는다면 발이 습해져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쉽다. 따라서 발을 항상 위생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산책 후에는 가시나 이물질 등이 달라붙기 쉬우므로 발바닥을 항상 확인하고 크림 등을 발라 발바닥에 상처가 나지 않고 너무 거칠어지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에 상처가 생겨 아픈 경우 신경이 쓰여 발을 핥을 수 있다. 이때는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발을 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려견이 평소와 다르게 신경질적이거나 발을 계속 입에 물고 있다면 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일회성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질병이 생겼을 위험도 존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의 발바닥은 가려움증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 중 하나다. 특히 갑작스러운 사료·간식 변경으로 인한 식이성 알레르기나 계절성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염 등 가려움증을 동반한 각종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반려견의 발 핥음이 더 악화할 수 있다. 이럴 때 발의 털이 빠지거나 붉게 붓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해 연고 등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정신적인 요인

개는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을 스스로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 일부를 핥는 행동을 보인다. 이를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이라고 부르며, 발을 핥는 행동도 이러한 카밍 시그널의 일부다.

이 때문에 반려견이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비정상적인 빈도수로 발을 핥으면 최근 반려견을 불안하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부족한 활동도 카밍 시그널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따라서 부족한 활동량과 반려견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산책량을 늘리는 것도 좋은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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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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