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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파열'은 나이가 젊더라도 당할 수 있는 부상이며, 예후 및 회복 속도도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자신의 운동 능력이 회복되지 않는 것인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십자인대 파열의 유형, 치료법, 재활 방법 등을 알기 위해 정형외과 상담의사 허성우 원장(성모엄지척정형외과의원)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십자인대, 구조와 기능이 궁금해요!
무릎 관절 속에는 4개의 인대가 존재합니다. 내측과 외측의 외부 지지를 담당하는 측부 인대와 무릎 내부에 위치하는 십자인대가 각각 두 개씩 있습니다. 측부 인대와 십자인대는 일종의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측부 인대는 무릎이 양옆으로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반면 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위의 그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십자인대는 X자 모양으로 교차되어 있습니다. 십자인대가 무릎 경골의 앞쪽에 있으면 '전방 십자인대'이고, 경골 뒤쪽에 있으면 '후방 십자인대'입니다. 전방 십자인대는 무릎 경골이 대퇴골 앞쪽으로 지나지게 미끄러져 나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반면 후방 십자인대는 경골이 대퇴골 뒤쪽으로 너무 미끄러져 나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이처럼 십자인대는 무릎이 안정적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Q2. 축구, 농구 선수들이 왜 유독 십자인대를 자주 다치나요?
축구, 농구 선수들은 순간적인 가속, 감속 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십자인대에 자주 무리가 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자동차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자동차가 급제동을 하면 도로 위에 타이어 자국이 날 정도로 타이어에 큰 힘이 가해집니다. 그래서 급제동을 자주 하다 보면 타이어가 쉽게 손상됩니다. 십자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구나 농구 선수들은 상대방을 제치기 위해 갑작스러운 정지 동작이나 회전 동작을 많이 합니다. 그러다 보면 무릎의 전, 후방 움직임을 관장하는 십자인대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축구와 농구는 공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상대방과 경합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때 상대방과 자주 접촉하다 보면 무릎과 십자인대에 순간적으로 큰 힘이 가해집니다.

Q3. 전방 십자인대 VS 후방 십자인대,치료가 어려운 부위는 어디인가요?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후방 십자인대 파열은 각각 치료 방법과 그에 따른 예후가 다릅니다. 우선 전방 십자인대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을 받습니다. 보통 파열된 십자인대를 직접 만들어주는 '재건술'을 받으며, 한 번 수술을 받으면 회복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후방 십자인대는 부상의 정도에 따라 예후가 천차만별입니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수술을 받아도 회복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는 후방 십자인대가 관절 활액막과 인접해있기 때문입니다. 후방 십자인대는 관절 활액막에 둘러싸여 있어서 전방 십자인대보다는 혈액 공급이 원활합니다. 이는 곧 혈액을 통한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후방 십자인대 파열은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권장합니다.

그런데 후방 십자인대 말고도 다른 무릎 관절을 함께 다쳤거나, 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불안정성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수술은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보다 어렵습니다. 게다가 후방 십자인대 파열은 혈관 및 주위 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후방 십자인대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Q4. 십자인대 손상이 의심될 땐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십자인대 파열 의심 환자가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받는 검사는 MRI입니다. MRI는 진단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정확하며, 반월성 연골판이나 관절 연골 등 전반적인 무릎 관절의 상태를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재활 치료 계획을 세울 때 MRI 검사 결과가 적극 참고합니다.

한편 관절 천자를 활용할 때도 있습니다. 관절 천자란, 관절 속에 들어 있는 관절액을 바늘로 뽑기 위해 실시하는 시술입니다. 환자의 급성 십자인대 손상을 암시한다면, 관절강 내에 혈액이 차 있는 '혈관절증'이 동반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혈관절증이 의심된다면, 관절액 안에 혈액 성분이 있는지 진찰하기 위해 관절 천자가 필요합니다.

Q5. 손상 정도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일반적으로 십자인대 파열은 3단계로 나뉩니다.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단계를 구분합니다. 각 단계별 부상의 정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Q6. 십자인대 파열, 어떻게 치료하나요?
십자인대 파열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구분됩니다. 재건술은 파열된 십자인대를 힘줄 조직으로 대체하는 방법입니다. 환자의 몸에서 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힘줄을 이식하는 방법이 자가건 이식입니다. 이와 반대로 동종건 이식은 다른 이들에게 기증받은 힘줄을 특수 처리한 후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아울러 파열된 부위를 꿰매는 방법이 봉합술입니다. 재건술과 달리 거의 실시하지 않습니다. 단, 십자인대와 밀접한 뼈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건열골절'이 십자인대 파열과 동반됐다면 봉합술이 재건술보다 바람직합니다.

한편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보존적 치료를 권장할 때도 많습니다. 보존적 치료의 핵심은 부목입니다. 일단 다친 무릎을 부목으로 고정하고 통증이 완화되기를 기다립니다. 통증이 줄어들면, 무릎 운동을 제한해 주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재활 치료를 받습니다.

Q7. 재활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십자인대 재활 치료의 과정은 다양합니다. 손상 정도 및 수술 방법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재활 치료 방법을 적용합니다. 그러나 재활 치료의 목적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무릎 관절의 안정성 회복'입니다.

안정성 회복을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하는 재활 치료 방법은 무릎을 고정하는 것입니다. 기구를 덧대고, 무릎 운동을 제한하는 보조기를 착용함으로써 인대 조직이 안정을 되찾도록 합니다. 안정성이 어느 정도 개선됐다면 관절 운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점진적으로 실시합니다. 그래서 보통 십자인대 재활 치료의 일환으로 수영을 권장합니다.


Q8. 십자인대 파열, 예방법이 궁금해요!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칭입니다. 충분한 스트레칭은 무릎 관절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들어주고, 순간적으로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상황을 막아줍니다.

그리고 운동 중에는 무릎에 테이핑을 하거나 무릎 아대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십자인대 파열을 100% 막아줄 순 없지만, 순간적으로 무릎에 무리가 가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과도한 테이핑은 관절 운동 범위를 제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허성우 원장 (성모엄지척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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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메일 rudtks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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