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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최근 마스크 착용이 필수로 자리 잡으면서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서는 과도한 난방의 열 바람으로 인해 공기가 급격하게 건조해지면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피부의 모공이 넓어지게 됩니다. 특히 마스크로 인해 순환되지 않는 공기와 축축한 습도로 인해 유·수분 균형이 무너져 피부 섬유가 파괴되어 복합적인 피부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피부 고민으로 많은 분이 보습제를 바르는 등 생활 속에서 피부관리를 위해 노력하지만, 증상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다면 피부과의 도움을 받는 것이 빠른 회복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공기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모공이 넓어지기 쉽다공기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모공이 넓어지기 쉽다


모공이 넓어지는 이유는?

모공은 이름 그대로 ‘털이 자라나는 구멍’을 뜻하며, 털과 더불어 피부 보호를 위해 피지가 배출되는 구멍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간혹 모공을 땀구멍과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땀구멍과 모공은 별개로 분류합니다. 모공의 크기와 깊이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는 ‘피지 분비량’입니다.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이차적인 노폐물이 응축돼 고이기 때문에 피지 배출이 원활해지지 못하면서 배출구인 모공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입니다.


모공 개선을 위한 시술, 모공 축소 방법은?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고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피지 분비량이 많으면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수분공급과 영양을 줄 수 있는 시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공 치료 방법은 크게 치료 약물 처방과 피부 관리 프로그램 및 레이저 시술로 구분합니다. 모공 개선을 위한 피부 관리 프로그램 및 시술의 종류는 꽤 다양합니다. 각질, 모공 속 노폐물, 피지를 녹인 후 모낭충까지 제거해서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채우는 `아쿠아 필링`이나, 죽은 각질을 제거하고 세포분열을 촉진하는 ‘필링 시술’, 콜라겐을 증가시켜서 모공을 축소하고 흉터 제거에도 효과적인 `프락셀 레이저`, 세포 진동을 통해 세포와 콜라겐을 재생해서 모공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LDM`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시술이 바로 피부과 레이저 시술과 고주파 시술입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모공을 확실하게 개선할 수 있어 많은 분이 선호합니다.

모공 축소를 도와주는 모공 레이저와 고주파 시술은 피부 유형과 모공의 깊이에 따라 치료기법이나 시술이 조금씩 다릅니다. 얕은 모공은 콜라겐 재생성을 유도하는 형태로 레이저를 진행하며, 세로 형태의 깊은 모공은 콜라겐을 되살려 주는 니들 고주파를 추천합니다. 니들 고주파는 미세바늘을 통해 진피층에 고주파 에너지를 조사해 콜라겐 합성을 활성화하는 피지선 활동을 감소시켜주고 정확한 에너지 전달로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진피층의 영양 및 수분공급을 도우면 여름내 늘어진 모공 수축과 콜라겐 합성 촉진을 통해 전체적인 피부 개선이 가능합니다.

레이저가 아니더라도 스킨보톡스, 리쥬란, 하이드로리프팅 등의 모공 주사를 통해서도 모공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콜라겐 생성 촉진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패인 모공이 자연스럽게 메꿔지며, 특히 프락셀 레이저와 함께 시술 시 빠른 피부 재생을 돕습니다.

모공 축소 시술은 까다로운 시술이기 때문에 모공을 완전히 없앤다기보다 늘어나는 것을 막거나 크기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피부 유형과 나이, 모공의 심한 정도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면 더욱 최적화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공 축소 및 관련 시술은 단순 일회성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시술 횟수나 강도 등을 조절하여 시행해야 하므로 시술 전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똑같은 시술이라 하더라도 개인마다 피부의 상태, 피부 유형이 모두 다르고, 피부층에 따라 현재 필요한 영양 상태가 달라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피부에 맞는 시술을 받는 것이 관건입니다.


집에서도 함께 해야 하는 모공 관리 방법은?
피지 관리와 모공 수축 시술을 받았다면, 이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모공 관리법의 가장 기본적인 첫 단계는 바로 ‘세안’입니다. 너무 차거나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로 손과 피부의 마찰과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노폐물과 묵은 각질 등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세안의 마무리는 찬물을 통해 열린 모공을 닫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외출할 때는 항상 선크림을 발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방지해야 합니다.
모공은 단 번에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본인의 피부 특성과 습관을 진단하고, 그에 적합한 시술과 관리를 이어 나가며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노력하길 당부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상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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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영앤필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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