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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아동기 증후군인 자폐증은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것 같은 상태’라고 하여 이름 붙여진 발달 장애이다. 자폐 아동이 섭식 장애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성별이 자폐 아동의 섭식 장애에 역할을 할까? 이에 대해 스웨덴의 연구원들은 ‘그렇다’고 답했다.

자폐 아동자폐 아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폐적 특성과 섭식 장애의 연관성이 여성들 사이에서 더 두드러졌다. 이러한 식습관 문제는 자폐증을 가진 여성들에게 사회적 고립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 또한 발견했다.

연구진은 “남성과 여성의 유전적 차이를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자폐증과 섭식 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하며, 여성과 남성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성에게 관찰할 수 있었던 식습관 문제는 사회적 환경과 관련이 있었다. 예를 들어, 이러한 여성들은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어렵다거나 학교나 직장,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점을 더 자세히 관찰해 보았을 때, 자폐증을 가진 여성들이 남성과 차이가 있는 것은 이러한 사회적 항목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또한 자폐적 특성을 통해 식습관 문제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자폐증이 섭식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유전적 요인이 자폐증과 섭식 장애 모두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과관계인지, 자폐증이 식생활 문제를 일으키는지, 혹은 자폐증과 식생활 문제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이 있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 연구진은 “자폐증에 걸릴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유전자 중 일부가 식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증가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 연구는 15세에서 33세 사이의 200명의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식습관 문제에는 선별적 식습관, 음식에 대한 감각 민감성, 섭식 장애 증상이 포함되었다.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섭식 장애는 선별적 식습관이다. 반복되는 행동을 좋아하는 자폐 아동은 자신이 먹는 음식만 반복적으로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 특정한 색깔, 특정한 식당 등의 음식만 먹으려고 할 수 있으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선별적 섭식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내 아이가 비정형 또는 독특한 식습관을 가졌다면 자폐증의 신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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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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