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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국내외 연구는 계속해서 복부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해왔다. 지난 3월 ‘폐경기’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폐경기에 복부지방이 늘어난 여성은 체중이 일정하더라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폐경 후 거의 70%의 여성이 복부 부위에 과도한 지방을 가지고 있으며, 복부지방의 증가 속도는 폐경 후 연간 8%씩으로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뱃살로 고통받는 것은 여성뿐만이 아니다. 중년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반대로 배는 볼록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중년 남성의 이러한 변화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가 원인이다.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두툼한 뱃살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우울감, 대사증후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중년의 뱃살은 다양한 신체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많은 중년을 괴롭히는 두툼한 뱃살은 외형적인 이유와 더불어, 건강한 신체를 위해 관리가 필수다. 잘 빠지지도 않는 중년의 뱃살, 왜 관리해야 할까? 뱃살이 중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뱃살뱃살

◇ 복부 비만, 방치하면 사망 위험↑

지난 4월 ‘서클레이션’ 저널에 게재된 미국심장협회(AHA)의 발표에 따르면 건강한 체질량지수(BMI)를 가진 사람이라도 복부 지방이 많은 경우 심장병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HA는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허리 둘레’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주기적으로 측정할 것을 권했다.

복부 지방이 많은 것은 내장 지방이 많다는 신호이며 내장 지방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다. 워싱턴 의과대학의 당뇨병 연구원인 로라 덴 하티 박사는 최근 EVERYDAY HEALTH와의 인터뷰에서 “간과 심장 같은 내장기관 주변에 지방이 축적될 경우 체내 염증과 혈중 지질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염증과 높은 혈중 지질 수치는 혈류를 방해하고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플라그 축적을 유발한다.

복부지방은 사망 위험 또한 높인다. 지난 2월 ‘영국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엉덩이, 복부 둘레가 클수록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허리 둘레가 큰 비만한 참가자는 다른 비만 유형을 가진 참가자보다 사망 위험이 컸다.

그 외에도 복부 비만과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복부 비만이 치매, 천식, 그리고 일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떼어내고 싶은 뱃살, 어떻게 뺄까?

정성화 임상영양사는 하이닥과의 인터뷰에서 뱃살 유형에 따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했다.

정선화 임상영양사에 따르면 먼저, 복부지방은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뉜다. 누웠을 때 배가 볼록하면 내장지방이, 살이 처지면서 손으로 쥐어진다면 피하지방이 많은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남성이 내장지방형이고, 여성이 피하지방형인 경우가 많다.

내장지방형인 경우에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장지방형의 주된 원인은 폭식과 과식으로 이를 피하면 뱃살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하지방형의 경우에는 쉽게 빠지지 않는다. 피하지방형은 먼저,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남는 에너지가 배에 저장된다. 짜게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짜게 먹을 경우 체내 수분이 정체되고 순환장애가 발생하여 지방에 셀룰라이트가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정선화 영양사는 뱃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할 경우에는 전신운동, 즉 달리기나 빨리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1시간 이상 할 것을 권했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정선화 (임상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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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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