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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잠들기 전에 종아리, 허벅지, 발 등에 저린 증상이나 벌레가 기는 듯한 느낌 등으로 잠들기 힘든 경우가 있다. 만약 다리를 주무르거나 움직이면 증상이 나아진다면 수면 질환인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으면 수면 중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다리를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 잠들기가 힘들고 자주 깨게 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왜 생길까?

하지불안증후군 원인, 철분이나 도파민 부족 ?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도파민성 약물에 대한 반응과 도파민성 신경 물질의 이상을 보이는 질환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 불균형으로 인해 생긴다고 여겨진다. 또한, 철분 결핍, 임신, 호르몬 변화, 가족력,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신장병, 파킨슨병, 말초 신경병증, 류머티스 관절염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65세 이상에서는 10%, 30세 이하에서는 3% 정도가 이 병을 앓는다고 알려졌다. 30대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유전에 의한 것이 많으며 대개 어느 한쪽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경우가 많다. 하지불안증후군 관련 증상이 없던 사람도 임신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임신과 함께 나타나는 철분 부족과 관련이 있다. 또한, 당뇨,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흔하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하지불안증 하지불안증

하지불안증후군의 자가진단, 특징적인 4대 증상

1. 다리에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이 수반되거나 다리를 움직여야 한다는 충동이 생긴다. 다리와 함께 팔 또는 다른 신체 부위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2.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처럼 쉬거나 움직이지 않을 때 움직여야 한다는 충동이나 불쾌한 느낌이 시작되거나 악화된다.

3. 움직이게 하는 충동 또는 불쾌한 느낌은 활동이 계속되는 한 걷거나 스트레칭과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또는 전부 경감된다.

4.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쾌한 느낌은 낮보다 저녁이나 밤에 더 나빠지거나 혹은 저녁이나 밤에만 발생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

하지불안증후군은 운동억제검사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 진단되면 약물복용과 철분 보충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좋은 약물이 많이 나와 있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보다 1시간 먼저 약을 복용하면 불편함을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불편한 증상들은 뇌의 특정 부위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해서 나타나는데, 도파민이 만들어지는 데 철(Fe)이 필요하므로 철분 부족이 도파민 합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철분 부족이 확인되면, 철분제제로 복용하거나 철분 주사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또한, 뇌 속의 도파민 전달을 잘 되게 해주는 약물인 ‘도파민 효현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장기간 고생한 사람들은 뜨거운 찜질을 하거나, 근육통 치료용 크림을 바르기도 하고, 마사지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효과적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너무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카페인, 음주 섭취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의학기자 신홍범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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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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