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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어릴 때 부모님 이혼으로 아주 힘들었고, 부모님께 많이 맞고 자랐어요. 부모님 이혼으로 전학으로 왕따 경험도 있고요. 현재는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기분 좋을 때는 괜찮은데 기분이 나빠지면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거나 펑펑 울기도 합니다. 조금만 힘든 상황이 생기면 비관적이 되고 신경질적이고 무기력하게 돼요. 기분 변화가 심해서 힘든데 조울증일까요?

괴로워하는 여성 괴로워하는 여성

A. 계속되는 기분의 변화로 괴로우실 것 같습니다. 진단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조울증의 가능성

조울증은 대개 기분이 들뜨는 기간과 우울해지는 기간이 구분되어 있고 어느 정도 기간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이 그런 양상이라면 조울증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2. 만성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어린 시절의 심리적 외상이 강한 경우, 처리되지 못한 감정과 정서적 기억이 지속해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만성화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릴 경우 말씀하신 것 같은 증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3. 어린 시절 경험으로 인한 성격적 특성

성격 장애라고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린 시절에 힘든 경험을 많이 하신 경우에 마음 안에 상처가 심리적 덫처럼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당하거나 서러운 일을 겪었을 때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그 일에 대해 되새기면서 괴로워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내용 중 어디에 해당하실지는 불분명하고 2가지 이상의 조합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심리적으로 많이 괴로우실 테니 하루빨리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엄마가 심리적으로 힘들면 아이도 성장하는 과정에 계속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지금 호소하시는 문제는 자신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지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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