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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저는 앉았다 일어날 때 앞이 잘 안 보이면서 어지럽고 가끔 머리가 핑~ 돌 때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빈혈, 갑상선, 이석증 모두 아니라고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여성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여성

A. 우리가 '어지럼증(Dizziness)'이라고 표현하는 증상은 상당히 많은 현상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 어지럼증의 여러 가지 증상들

1. 현훈 '(Vertigo) = 전정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여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과 구역 구토를 동반하는 증상

2. 현기증(Faintness) = 시야가 좁아지거나 까매지며 식은땀과 전신 위약을 동반하며 쓰러질 것 같은 증상,

3. 균형장애(Disequilibrium) = 술 취한 듯 비틀거리면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기울어지거나 쓰러지는 증상

그리고 이들 중 하나로 정립할 수 없는 그 외 다양한 증상들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어지럼즘은 그 분류와 양상에 따라 그 원인과 치료가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언급하신 내용을 토대로 판단하여 볼 때는 어지럼증 중 '현기증(Faintness)'의 양상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빈도상으로는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이나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가 흔하고,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가 '빈혈'이라고 흔히 잘못 표현하는 상태로 이는 신체 내 많은 이상 상태에서 일어나는데, 영양부족, 전해질 이상, 내분비적 이상, 빈혈, 심장질환 및 미주신경성까지 이유가 다양합니다.

물론 아무 이상이 없는 상황에서도 젊은 여성이나 노인에서는 간헐적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질환이 있으리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빈번하게 증상이 발생한다면 자율신경계 이상을 확인하기 위하여 자율신경 기능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는 심장질환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러면 반드시 심혈관계 이상 유무를 확인하길 권고합니다. 혹시 식사량 부족이나 체중감소, 수면 부족이나 과다한 운동 등 주변에서 이러한 상태를 더욱 조장할 환경적인 요인은 없으신지요?

생활습관 교정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하거나 악화가 된다면, 다른 원인 감별을 위한 진료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현기증 외에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어지럼증으로 고생하신다면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지훈(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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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삼육서울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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