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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피부질환인 여드름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흉터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사춘기 이전의 소아에게도 여드름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생애주기별 여드름 특징

1. 일시적으로 생기는 신생아 여드름

신생아신생아

모체로부터 전달받은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주로 신생아 시기의 남아에게 여드름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생아의 이마, 양쪽 뺨, 코 등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치료할 필요 없이 생후 2~3개월 후에 저절로 없어지나 돌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한방에서 태열이라는 것도 서양에서는 신생아 지루성 피부염(infantile seborrheic dermatitis), 신생아 여드름(neonatal acne, baby acne)이라 부르며, 이는 아토피와 구별된다.

작은 여드름이 여러 개 올라와 몇 주 정도 지나면 농처럼 변하나 아토피처럼 가려움증이 심하지 않다. 잘 씻기고 보습제를 잘 사용하는 정도로 관리하면 저절로 나아지나, 발진 등의 증상이 심하고 아이가 이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고 칭얼대고, 긁는 등 불편해하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 여드름 흉터 위험이 높은 소아 여드름

어린이어린이

소아 여드름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호르몬 분비가 본격화되기 전인, 12세 이전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여드름을 말한다. 대한여드름학회는 우리나라 초등학생 10명 중 4명이 여드름 환자라는 조사 결과도 소개한 바 있다.

주로 얼굴 중앙부에 나타나는 소아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악화되거나 성인기에 만성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어린이의 연약한 피부에 생긴 여드름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여드름 흉터나 색소침착이 더 잘 생길 수 있어 각별한 관리와 치료가 필수적이다.

12세 이전 소아에게 여드름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빨라진 사춘기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꼽히고 있다.

대한여드름학회는 소아 여드름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는 지나친 세안은 삼가고 하루 두 번 약산성 세안제로 세안하고, △피부보습제를 사용하며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유제품 과다 섭취를 피하고 △과일, 채소, 곡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섭취하고 △호르몬 변화를 막기 위한 하루 7시간 이상 수면하기 등을 권고했다.

3. 성호르몬 분비로 나타나는 사춘기 여드름

청소년청소년

2차 성징기에 들어서면서 성호르몬 분비로 인해 사춘기에 전형적인 여드름이 얼굴과 몸 등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주로 여자보단 남자 환자가 많다.

안드로겐이라는 성호르몬은 피지선을 발달시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 반면, 피지가 잘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속에서 여드름균이 번식해 염증이 생기면서 사춘기 여드름이 잘 생기게 된다.

또한, 학업 스트레스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자극하는데, 사춘기 여드름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고, 이것이 다시 여드름을 자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화장하는 청소년인 경우 클렌징 등을 꼼꼼히 하지 않아 여드름이 악화될 수도 있고, 수면부족, 운동부족, 기름진 인스턴트 식품 등도 사춘기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사춘기 여드름은 무엇보다 임의로 여드름을 짠다거나 만지는 등의 행동은 자제하고 균형있는 영양 식사, 스트레스 조절, 숙면 등 생활요법이 중요하다. 아직은 약한 피부이기 때문에 흉터가 잘 남을 수 있으므로 심한 여드름일수록 전문가와 상의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4. 복합요인의 결과물, 성인 여드름

여성여성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 달리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3배 더 많으며, 주로 턱과 입 주위에 많이 나타난다.

성인 여드름을 자극하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과로, 생리, 임신, 수면장애, 음주, 흡연, 약물, 기름지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 화장, 피임약 등이 있다.

성인 여드름 예방관리를 위해 흡연과 과음을 삼가고,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 유지, 철저한 메이크업 클렌징, 청결한 면도, 스트레스와 피로해소 등이 필요하다.

◆ 여드름 예방하는 생활수칙 11가지

1. 지나치게 많은 세안보다 하루 두 번 정도 세안하는 것이 좋다.
2. 때수건 같은 것으로 얼굴을 심하게 문지르지 않는다.
3. 화장을 가능한 옅게 하고 덥고, 습한 환경이나 강한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4. 스트레스는 여드름을 악화하므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5. 이마에 머리카락이 닿지 않도록 하고, 머리를 자주 감도록 한다.
6. 샴푸나 린스, 비누가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고, 무스나 젤, 스프레이 등 헤어제품 사용은 절제한다.
7. 턱이나 목에 여드름이 있는 경우, 목까지 올라오는 옷은 될 수 있는 한 피한다.
8. 여드름을 함부로 짜지 않고, 가능하면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다.
9. 여드름이 났을 때 마사지를 하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삼가고 유분기가 없는 화장품으로 수분 및 영양을 공급한다.
10. 운동 후에는 땀을 깨끗이 씻어낸다.
11. 여드름 연고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설명서를 자세히 동시에 여러 개를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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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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