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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드름 한의원이나 여드름 피부과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을 보면 오랫동안 여드름으로 고생했던 분들이 많다. 짧으면 수개월에서 길면 20년까지 장기간 지속하는 뾰루지와 좁쌀여드름, 화농성 여드름들로 말이다. 하지만 사춘기 여드름이나 성인여드름이 오래된 환자분들 중에서 대부분은 지루피부염이나 모낭염, 습진 등 2차적인 피부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피부염이 동반된 여드름들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피부에 있는 만성적인 피부염이 지속해서 모공을 자극해 쉽게 여드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루성피부염, 모낭염 등과 동반된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런 만성적인 피부질환을 같이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보통 피부전문가들은 여드름을 비롯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관리라고 한다. 적절한 식습관,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등 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게 바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간과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호흡이다. 피부질환이나 여드름으로 고생해본 분들은 식습관이나 운동, 스트레스, 수면관리 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물론 알고 있다고 다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피부관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호흡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은 얼마나 있을까?

호흡을 하는 여자호흡을 하는 여자

우리는 태어나면서 호흡을 하기 시작해서, 특별한 교육 없이 호흡을 하면서 살아간다. 일종의 오토시스템이다. 그러나 어렸을 때는 복식호흡을 했는데, 나이가 먹어가면서 점점 폐호흡을 위주로 바뀌게 된다. 사람의 성장단계에서 당연한 순서기는 하지만, 복식호흡 없이 폐호흡만 하게 되면, 숨이 짧아지고, 몸 내부 장기의 운동성이 떨어지게 된다.

한의학에서 피부는 호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호흡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져야 피부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복식호흡은 자율신경계에 작용해서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특효가 있다. 따라서 자주 복식호흡을 하면 심신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피부에 영양공급을 해줄 수 있다.

◆ 142 호흡법

142 복식호흡법에서 1과 4와 2는 시간의 비율을 말한다.즉, 숨을 들이마시는 시간 1, 숨을 멈추는 시간 4, 숨을 내쉬는 시간 2의 비율로 호흡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4초간 숨을 들이마실 때, 16초간 숨을 멈추고, 8초간 숨을 내쉬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다만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이 아닌 배가 불룩해지도록 숨을 들이마셔야 하는 게 포인트다.

평상시에 유산소 운동을 자주 한다면, 특별히 복식호흡이 필요가 없다. 우리가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숨이 찰 때 깊게 숨을 쉬게되는데 이게 바로 복식호흡이다. 그러나 평상시에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날 때 수시로 142 호흡법을 운용해보는 것이 몸의 건강과 여드름 피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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