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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치질의통증으로괴로워하는남자치질의통증으로괴로워하는남자흔히 치질은 항문 질환을 총칭하는 것으로 치핵(혈관 확장), 치루(염증), 치열 등이 있으며 치핵이 제일 흔하므로 치핵을 치질이라고들 합니다. 그 중에 치열은 항문 점막이 찢어져 있는 것을 말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점막만 찢어져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궤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초기의 단순치열(급성치열)은 약물치료만으로 좋아지나 이미 궤양이 되어 있는 상태인 만성치열은 수술을 하여야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만성치열의 특징적인 소견은 궤양 저부에 내괄약근이 노출되어 궤양의 위아래로 조직(점막)의 부종과 섬유화가 발생되어 마치 치질처럼 튀어나오게 됩니다. 치열은 모든 연령층에서 다 생길 수 있으며 주로 젊은 성인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주로 항문의 중앙선상에서 특히 후방에서 발생하지만 남자의 약1%, 여자의 약 10%는 전방에 위치합니다. 만약에 중앙선상이 아닌 곳에 발생하면 크론병, 결핵, 백혈병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원인

초기에는 대부분 딱딱한 변에 항문관이 직접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그 외에 변비, 설사,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치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진단

환자의 증상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통증과 출혈입니다. 치열이 발생하면 배변 시나 배변직후 찢어지는 통증이 오며 출혈은 선홍색으로 뚝뚝 떨어지거나 배변 후 화장지에 묻어 나옵니다. 항문경으로 치열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순치열은 단순히 점막만 찢어진 상태로 진단되며 만성치열은 찢어진 부위가 깊어져 궤양이 생기고 치열 주위로 치질처럼 비후된 부분이 보입니다. 그 외 환자의 항문기능을 검사하는 항문내압검사는 수술 시 많은 도움이 되며 특징적으로 휴식기 항문 압력이 크게 증가되어 있는 소견을 볼 수 있습니다.

◆ 치료

초기의 단순치열은 변비를 방지해주고 2~3주정도 식이 요법이나 약물 치료를 시행하면 완치됩니다. 식이 요법으로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을 섭취하면서 하루 8-10컵정도의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면 변비가 예방되면서 치열은 좋아집니다. 그래도 치열이 호전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주사, 연고, 좌제 등이 있습니다.

그 외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가지며 정기적인 온수 좌욕을 하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일단 만성치열이 되면 식이요법이나 약물치료에 잘 낫지 않고 재발을 잘 합니다. 따라서 수술을 하여야만 완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방법은 항문관을 넓혀 변이 쉽게 나오게 하는 측방 내괄약근 절개술과 치열 절제술이 있습니다. 이 수술들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시술 시간이 짧아 회복이 빠르며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즉 수술 전 항문내압검사를 통해 휴지기 항문 압력이 높고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항문이 좁아진 경우는 측방 내괄약근절개술을 시행하고 반대로 압력이 낮거나 정상이면 치열 절제술만 시행하며 이런 방법으로 수술하면 수술 후 합병증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 요약

결론적으로 치열은 단순히 항문 점막만 찢어진 단순치열(급성치열)의 상태에서 치료하면 수술하지 않고도 완치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끄럽다고 또한 귀찮다고 그냥 참고 계신 분은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시어 치료하면 치열은 완쾌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상쾌한병원 최정석 원장


* 이 글은 칼럼으로 하이닥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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