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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국인에게 맞는 '건성안(안구건조증) 진단 및 치료 지침'이 제시됐다.

고려대의료원은 고대 안암병원 안과 김효명 교수(54)가 지난 6일 열린 안과 추계학술대회에서 안구건조증 진단 및 치료 지침을 내놓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침은 한국각막질환연구회에서 2년 전부터 전국 모든 대학병원 교수들이 중심이 돼 연구했고,이 연구를 김 교수가 이끌게 됐다.

기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사용하던 지침보다 간결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바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구 자극 또는 시력 증상을 동반하면서 눈물에 이상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를 건성안이라 정의했고, 치료는 안구 표면 염증 정도에 따라 4개 수준으로 나눠 수준별로 맞춤화한 지침을 따르도록 했다.

김 교수는 “고령화 및 환경 변화 등으로 건성안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임상 지침이 없어 진단에 혼란이 적지 않았다”며 “이번에 개발된 지침은 임상에서 간편하게 건성안을 중등도에 따라 진단 및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효명교수김효명교수

건성안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 자료에 따르면 2002~2008년 환자가 2배 이상 증가됐고 150만명을 넘어섰다.

원인이 다양한 건성안은 안구건조를 악화하지 않도록 하거나, 합병증인 감염, 각막 궤양, 시야 혼탁 등을 초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건성안을 예방하려면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눈을 자주 깜박이며 안구건조증일 때에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피하도록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도 예방의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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