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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기의 여자아이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정상체중인 다른 친구들보다 여드름이 더 많이 나는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병원 피부과 존 하버슨(Jon Anders Halvorsen)박사와 연구팀은 10대 청소년의 체중과 체질량지수(BMI), 피부 질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학생은 여드름과 체중 사이에 관련성이 있었지만 남학생은 관련이 없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18~19세의 노르웨이 학생 약 3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연구 당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던 학생은 없었으며, 모든 참가자는 자신의 몸무게와 키, 피부 트러블이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 이며, 음주와 흡연, 정신건강, 식습관에 대해서도 답했다.
체질량 지수가 25이상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하는데, 연구에 참가한 여학생의 약 10%, 남학생의 15%가 과체중이었으며, 남, 여 각각 40명 가량은 비만이었다.

여드름짜는여고생여드름짜는여고생

설문결과 여학생의 13%가 여드름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 중 과체중이나 비만인 학생만을 분리해보면 수치가 19%까지 증가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남학생은 체중과 관계없이 13~14%가 여드름이 있다고 답했다.

마이애미의 밀러 의학 대학 교수 로버트 커스너(Robert Kirsner)박사는 “과체중 여학생의 경우 잘못된 자아상으로 인해 여드름을 더 심각하게 받아 들일 수 있으며, 부정적인 심리가 설문에 반영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비만으로 비롯된 안드로겐(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가 여학생의 여드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까지 밝혀진 바는 없다”며, “비만한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여드름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심리적인 요인까지 설명했다.
10대 청소년의 10~20%가 여드름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심각한 심리문제로 발전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펜실베니아 대학 조엘 갤펀드(Joel Gelfand) 박사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요소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하지만 특정 시기에 많은 사람이 겪는 심각한 여드름은 개인에게 엄청난 심리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드름이 왜 나는 것이며 막을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피부과학지(Archives of Dermatology)’에 게재되었고, 미국 헬스데이(Healthday)등이 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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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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