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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제 한 달 정도만 있으면 수학능력시험이 펼쳐진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지금이 고 3 수험생들에게는 지옥 같은 시간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의 무더운 날씨 탓에 여드름이 심해진다고 알고 있고, 사실 그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3 수험생들에게는 예외가 되는 이야기다. 고 3 수험생들에게 가장 여드름이 심해지는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그 이유는 바로 스트레스 때문이다. 여드름이 나는 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르몬이 피지선을 얼마나 자극하느냐이다. 일반적으로 10대에 여드름이 심해지는 이유는 바로 그때가 가장 왕성하게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10월은 코티솔이나 테스토스테론 같은 피지선을 자극할 수 있는 호르몬들이 왕성하게 분비될 수 있는 때이다.

여고생여고생

안타까운 것은 수험생들은 시간을 많이 낼 수 없기 때문에 여드름에 대한 대처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것. 공부하다가 별생각 없이 여드름을 짜 버리거나 여드름에 좋다는 각종 화장품들을 써 보지만 오히려 더 많이 나는 여드름에 스트레스만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학생들은 여드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잠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심한 여드름은 치료나 관리를 통해 충분히 줄어들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여드름 관리를 포기하는데 의외로 단순히 식생활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여드름이 줄어들 수 있다. 여드름이 많이 나게 할 수 있는 피자, 햄버거, 자장면, 빵 등의 밀가루 가공 음식들이나 아이스크림, 고당분의 음식들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여드름이 생기는 속도가 많이 감소될 수 있다. 또한 빡빡한 공부 시간 틈틈이 휴식을 취하거나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피부 관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드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다. 여드름은 현재의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때에는 몸의 내부 상태를 개선시키면서 동시에 피부 상태를 관리해 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이번 수능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있다면 일상관리를 통해 여드름이 많이 나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루도록 하자. 시험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여드름이 난다면 고민하며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전문가와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길이라 하겠다.

<글 = 하늘체한의원 압구정본점 원장 최형석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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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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