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온탕에서 나오면 속이 매스껍고 현기증이 나면서 다리에 힘이 빠집니다. 혹시 뇌졸중 초기 증상인가요?
A. 뜨거운 목욕을 하던 중 발생한 어지럼증은 심장에서 뇌로 올라가는 혈류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대개는 단발성 증상으로 반복되지 않고 사라지지만, 나이가 많거나 뇌 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라면 만일을 대비해 뇌혈관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욕건강한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생리적 어지럼증의 경우를 제외하고, 어지럼증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엔 병원에서 원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어지럼증의 원인이 신체의 특정 부위가 아닌 귀부터 뇌까지 다양한 부위에 이상이 있더라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경과에서는 귀부터 뇌까지 이르는 신경회로의 문제가 생겼을 때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졸중, 치매, 간질, 파킨슨병 등과 같은 대표 질환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오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