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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기온이 올라가고 습해질수록 질염의 발병률이 올라간다. 세균과 곰팡이 등의 번식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질 분비물의 양이나 색, 냄새 등이 변하면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질 분비물의 색이나 냄새 등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질염의 종류에 대해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알아봤다.


질염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자주 발생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질염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자주 발생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질염이란?
질염은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질 내의 균형이 깨져 나쁜 균들이 번식하면서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성관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염은 크게 세균성, 칸디다성,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분류합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종호 원장 (로앤산부인과의원 안산점)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질 분비물 과다분비 △가려움 △생선 비린내와 비슷한 냄새 △성관계 시 통증 △소변볼 때 통증 △생리통 △부정출혈 △골반통 △외음부의 부기 △거품 같거나 치즈 같은 형태의 질 분비물 등.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최동석 원장 (최상산부인과의원)

Q. 냉이 나오는데, 질염인 걸까요?
냉이 나오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때로는 색깔 등에 따라서 질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보통의 냉은 투명하고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최동석 원장 (최상산부인과의원)

Q. 흰색의 치즈 같은 냉이 나와요.
흰색의 치즈 같은 냉이 나오는 걸로 보아서는 칸디다성 질염이 의심됩니다. 칸디다성 질염, 즉 질칸디다증은 85~90%가 ‘칸디다’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질 감염증입니다. 칸디다 균은 우리 몸에 소량이지만 항상 존재하는데, 당뇨나 임신 등으로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거나 질 내부의 산성도가 저하되면 칸디다 균이 활성화되어 질환이 발생합니다. 칸디다증의 잠복기는 확실하지 않으며, 발병하면 질 분비물이 치즈와 비슷하고 냄새는 없습니다. 생리 직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성관계를 할 때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질칸디다증의 주요 증상은 대하(여성의 질에서 나오는 누런색 또는 붉은색의 점액성 물질)와 가려움증이며, 질통증, 성교통, 배뇨통과 같은 통증을 동반하거나 외음부가 따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류경호 원장 (골드만비뇨기과의원)

Q. 냉이 노란빛을 띠고, 냄새도 심해요.
자궁에 질환이 발생했을 때 노란 냉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내막염, 질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생선 비린내와 같은 냄새와 함께 노란색의 냉이 덩어리처럼 뭉쳐 나온다면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해당 부위의 가려움이나 따가움, 붉어짐 역시 세균성 질염의 증상에 속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성교 후에 더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세균성 질염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균 검사를 통해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최동석 원장 (최상산부인과의원)

Q. 연두색을 띠는 분비물이 속옷이 젖을 정도로 많이 나오고, 거품이 생기기도 해요.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물 같은 냉 분비물이 속옷이 젖을 정도로 분비되기도 합니다. 특히 기포가 많고 나쁜 냄새가 나는 고름 같은 분비물이 많아지고, 가려움증과 화끈거리는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질염의 경우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높아서 질염 중 성병으로 분류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진단될 경우 파트너가 있다면 상대도 함께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주요 원인이 성관계이긴 하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걸릴 수 있는 질염이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이형근 원장 (리즈산부인과의원)

Q. 갈색 냉이 나왔어요.
갈색 냉의 원인이 자궁경부의 상처와 염증일 가능성도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와 과로, 수면부족 등입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송성욱 원장 (로앤산부인과의원)

Q. 질염, 꼭 치료해야 하나요?
질염을 방치하거나 질정으로 자가 치료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 방법은 일시적으로 냉의 양을 줄여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질염이 만성적인 질염이나 골반염으로 진행되면 추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원인균을 검사해 치료받길 바랍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유석동 원장 (로앤산부인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종호 원장(로앤산부인과의원 안산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류경호 원장(골드만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형근 원장(리즈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송성욱 원장(로앤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유석동 원장(로앤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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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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