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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운전석은 몸에 꼭 맞아서 운전할 때 우리의 몸을 잘 지지해 줄 수 있어야 한다. 페달을 밟을 때 다리를 쭉 펴야 겨우 밟을 수 있을 정도로 운전석을 뒤로 밀어 놓아서는 안 된다.

무릎을 쭉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무릎 관절과 다리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무릎의 각도는 130도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팔꿈치를 쫙 편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이 아니라 팔꿈치를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운전대를 가볍게 잡을 수 있도록 한다.

운전운전

이렇게 함으로써 팔과 어깨의 관절에 부담을 줄이고 어깨와 목 주위 근육을 편하게 이완시킬 수 있다. 한쪽 팔을 창틀에 올리고 운전하는 것 역시 어깨와 목 주위 근육을 긴장시킬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

체구가 작은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의 경우 운전대에 너무 가까이 몸을 기울여 앉아서는 안 된다. 너무 가까이 앉을 경우 혹시 에어백이 터질 상황이 되었을 때 에어백에 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 좌석은 약간 뒤로 젖힌 100~110도 정도의 각도가 좋다

운전대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운전석의 높이와 거리를 조절할 수 있어야 팔과 어깨의 부담이 줄어든다. 비닐이나 가죽 시트보다 패브릭 소재의 시트가 허리를 더 잘 지지해 줄 수 있다. 패브릭 소재의 마찰력으로 운전하는 중에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좌석은 90도에서 약간 뒤로 젖힌 정도인 100도에서 110도 정도의 각도가 좋다. 허리에 부담을 덜 주면서 자동차에서 오는 진동의 효과도 줄일 수 있다. 자동차미션 차량이 수동미션 차량에 비해 허리에 부담을 덜 준다.

안전벨트가 너무 꽉 끼거나 불편한 경우, 부드럽고 푹신한 안전벨트 커버를 끼울 수도 있다. 교통사고에서 편타성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헤드레스트 위치가 적당해야 한다. 헤드레스트의 가장 윗부분이 머리끝이나 눈높이 사이에 오도록 하고 머리와 헤드레스트의 간격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

◆ 장시간 운전할 때는 가급적 몸에 꽉 끼는 옷은 피한다

꽉 끼는 옷은 말초로 가는 혈액순환을 저하시켜서 손발 저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주머니를 비우는 것이 좋은데, 특히 뒷주머니의 지갑은 골반이 비틀어지는 원인이 되어 골반이나 허리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꽉 끼는 바지를 입을 경우 바지 주머니의 핸드폰은 허벅지의 극소부위를 지속적으로 압박해 다리를 약간 바깥쪽으로 벌리고 무릎은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운전을 한다. 이러한 자세에서는 고관절이 외회전되어 둔근이 긴장되므로 허리나 둔부, 다리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할 때 의식적으로 다리를 약간 안쪽으로 모으면서 양쪽 다리가 11자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바른 자세로 운전을 하더라도 좁은 공간에서의 운전이 장시간 지속되게 되면 신체 각 부위에 무리가 올 수 밖에 없다. 장시간 운전하게 될 경우 적어도 1시간이나 2시간에 한번 정도는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 것이 어떤 자세보다 더욱 중요하다.

<글 = 청연한방병원 황춘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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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춘호 한의사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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