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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2014년 달력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공휴일과 휴가 일정을 확인했을 것이다. 대체 휴일제가 시작되는 첫해인데다 휴일이 연달아 있는 경우가 많아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긴 비행시간 동안에도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지에 도착했는데 얼굴에 뾰루지와 함께 피부건조증, 여드름 등이 생겨서 모든 여행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피부관리도 T.P.O(time/place/occasion, 시간/장소/상황)에 맞는 디테일이 필요하다.

비행 후 빛나는 피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비행기에서 지켜야 하는 수칙을 알아보도록 하자.

1. 건조한 비행기에서 촉촉한 피부 지키는 수분크림과 마스크팩

하늘을 나는 비행기하늘을 나는 비행기

기내는 평균습도가 15% 정도이다. 기내 온도를 22~24℃로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에어컨을 가동하기 때문에 습도가 매우 낮은 상태가 된다. 2시간 이내의 짧은 비행은 낮은 습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10시간 이상 비행의 경우 15% 정도의 건조한 실내 공기에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크림과 마스크 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스트의 경우 일시적으로는 촉촉한 느낌이 들지만, 잘 흡수되지 않은 미스트가 남아 있으면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2. 3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자외선은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비행 고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자외선 수치가 크게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행방향이 자전과 반대 방향이라면 낮 동안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블라인드를 내려서 빛을 차단하고, 3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잡티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좁쌀여드름이나 화농성여드름, 염증여드름과 같은 성인여드름을 악화시키고, 피부의 탄력 저하와 주름 증가로 인해 노화 현상을 가속화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 커피나 술은 자제하고 물은 충분히 섭취하기

기내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100mL 정도의 생수 외에는 탄산음료, 커피, 술 등을 기내에서 마신다. 하지만 커피는 탈수 증상을 유발하여 몸을 오히려 건조하게 하고, 술 또한 분해 과정에서 물을 필요로 하므로 커피나 술은 자제하고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션에만 T.P.O가 있는 것이 아니다. 피부에도 T.P.O가 존재한다. 장시간 비행을 하면서 풀메이크업을 하고, 진한 화장을 한다면 T.P.O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피부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 위에서 언급한 수분크림과 마스크 팩, 자외선 차단제, 수분 섭취 등 간단한 수칙을 지킨다면 비행 후에도 반짝 반짝 빛나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글 = 하늘체한의원 압구정본점 최형석 원장(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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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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