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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작년부터 소화불량과 스트레스로 고생했었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약 15일 전부터 별다른 스트레스도 없었는데도 소화도 안 되고 목 부분에 뭐가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숨을 쉬어도 시원하지 않습니다.

A. 해당 증상은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위산이 식도를 자극하게 되면 속 쓰림이나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환자에 따라 통증이나 이물감 등을 다양하게 호소합니다. 예를 들어 ‘신물이 넘어온다’, ‘가슴이 답답하다’, ‘'조이는 것 같다’ 등 막연하고 애매한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고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스트레스 받는 직장인

대개 식후나 누워있을 때 이런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염증이 심하게 일어나면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는 연하곤란도 나타납니다. 심하면 이런 염증이 출혈을 일으키고 토혈(피를 토함)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의 증상으로 기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음식물이 식도를 자극하면서 기침을 유발하거나 위 내용물이 기도로 흡인되면서 기침을 일으킵니다. 실제로 만성 기침을 일으키는 원인의 상당수가 이런 위·식도역류에 기인합니다. 성대가 영향을 받으면 목이 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개 아침에 그러한 현상이 발생하며 이후 회복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 식후 바로 눕는 습관, 소염진통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는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약하여 식도 손상이 회복되도록 돕는 것이 첫 번째며, 치료기간은 약 8주이나 증상호전은 투약 1~2일에도 올 수 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원인 교정이 필수이나, 재발이 잦은 편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이외의 다른 질환의 가능성은 심혈관질환, 폐 질환, 식도 운동성 질환, 위염·위궤양 등의 다른 위장관 질환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까운 내과 의원에서 우선 역류성 식도염에 대한 처방을 받아 1~2주 투약해 보시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추가 투약을 고려하십시오. 증상 호전이 없으면 다른 질환의 가능성에 대한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순환기내과 상담의 이준호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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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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