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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시금치 추출물이 식욕을 95% 억제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룬드대학 연구팀은 과체중 여성 38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 여성 19명에게는 매일 아침 식사 전 시금치 추출물 5g이 들어있는 녹즙을 복용하도록 하고, B그룹 여성에게는 시금치 추출물이 들어있지 않은 녹즙을 복용하게 한 뒤 체중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자신이 어떤 그룹에 속해있는지 알지 못했고 하루에 일정량의 식사 세끼만 먹었다.

시금치시금치

연구 결과, 38명의 여성 모두 체중 감량 효과를 봤고 평균 3.5kg을 감량했는데, 시금치 추출물을 복용했던 그룹은 평균 5kg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금치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의 여성은 연구 동안 식이조절 중 가장 힘든 군것질, 야식 욕구도 사라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시금치 속에 들어있는 틸라코이드(thylakoid) 성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틸라코이드는 식물 엽록체의 사이아노박테리아에 들어있는 구조물로 뇌에 포만감을 느끼는 신호를 전달해 과식을 막고 장내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쳐 소화가 느리게 도와준다.

이어 연구팀은 틸라코이드가 식욕을 95% 억제하고 거의 43%까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시금치는 간식이나 야식과 같은 욕구를 억제해 다이어트를 효과적이고 건강하게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틸라코이드가 함유된 음료를 아침 식사 전에 먹으면 간식 생각이 덜 나고 온종일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금치에는 비타민 B1, B2, C가 많이 들어있고 당질과 섬유질 철 등도 풍부하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식욕저널(Journal Appetite)’에 실렸고 사이언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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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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