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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 어머니가 많이 드시지도 않고 얼굴도 좀 마른 것 같은데, 배가 좀 많이 나온 것 같고, 만져보면 조금 단단한 편입니다. 나이 들면 체형이 원래 그렇게 변하는 것인지,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배 부분만 유독 많이 나와 사과형 체형이라고 불리는 경우 대개 살이 쪄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다. 단순히 살이 쪄서 나온 배와 다른 질환에 의해 나온 배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박윤찬 원장은 “쉽게 말해서 배가 나오는데 몇 년에 걸쳐 오랜 기간이 소요됐는지, 아니면 몇 주나 몇 달 새 변한 것인지를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민하는 여성고민하는 여성

배가 나오는 것은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몇 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단순히 복부의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부분이 증가한 복부 미만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개 몇 주나 몇 달 새 복부사이즈가 증가했다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봐야 한다.

‘간염이나 간경화 등 간질환’이 있는 경우 복수가 차면서 배가 나올 수 있다. 간기능이 저하되면 여러 기전에 의해 복강 내 물이 고이는 복수가 생길 수 있으며, 신장질환이나 결핵이 있는 경우에도 복수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인 경우 자궁이 커지면서 아랫배에 혹이 만져지거나 복부팽만이 나타날 수 있다. 난소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난소 낭종’인 경우에도 복부팽만과 허리통증이 있고,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대개 증상이 거의 없거나 질환이 많이 진행돼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박윤찬 상담의는 “특히 복부사이즈가 갑자기 증가한 편이고, 체중감소나 복부의 특정 부위에 무언가 만져지는 경우에는 복부 내부 장기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커지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박윤찬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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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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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찬 가정의학과 전문의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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