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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Q.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하루 2시간 정도 인터넷 게임을 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할 때마다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면서 흥분합니다. 컴퓨터를 차라리 없애야 할 지, 사양이 좋지 않은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 좋을 지 고민됩니다.

A. 게임에 매달리는 아이들의 반응들은 다 똑같습니다. 평상시와 달리 헐크처럼 변해서 아이의 양육자는 굉장히 실망스럽고, 막막한 순간을 겪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지만, 컴퓨터를 없애고 나면서, 아이들이 정서적인 활동 쪽으로 눈을 돌리고 나면, 한 일주일 후에 헐크가 아닌 자녀의 모습을 다시 대하게 될 것입니다.

자녀로부터 영원히 컴퓨터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자신의 그러한 (포악한) 행동이 결국 컴퓨터로부터 온다는 것을 아이에게 인식시켜야 하고, 몇 번 약속을 지키도록 (결국 또 못 지키지만) 반복해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연의 가장 이성적이고 훌륭한 영물인 인간이 컴퓨터란 괴물에 놀아나는 것은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노트북을 들고 부모와 이야기하는 어린이노트북을 들고 부모와 이야기하는 어린이

또한, 컴퓨터에 매달리는 시간이 길다고 해도 컴퓨터는 사양을 업그레이드를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 컴퓨터 사양이 떨어지면 초등학교 고학년인 경우 돈을 만들어 근처의 PC방으로 향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PC방 요금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인터넷 중독을 막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컴퓨터 사용시간을 준수하고, PC방은 절대로 가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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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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