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년 전부터 항문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항문 주변이 가려운 것이 아니라 항문 안이 가렵습니다. 긁을 수도 없고 너무 곤란한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항문이 가려운 병을 ‘항문소양증(pruritus ani)’이라고 합니다. 항문소양증의 원인은 치질, 성병, 기생충 등으로 다양하며 정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문소양증으로 인해 항문의 가려움이 계속 된다면 더운물로 좌욕을 자주 하고 약물치료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항문이 가렵더라도 긁는 등 항문이 자극되는 행위는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우
숨이 막힐 듯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단풍과 함께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가을이 되면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 환절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데, 한 가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항문 질환’이다. ◆ 추위와 치질,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경직되어 심혈관질환, 동맥경화, 허리나 발목 염좌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치질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에는 생소한 사람이 많다. 치질,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핵은 혈액순환
올 여름 국내에서 ‘살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이로 인한 공포가 확산되어 있는 가운데, 인명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동물을 자주 다루는 자연환경 조사자와 구조·치료 종사자에게 도움이 될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안전·예방 수칙’을 담은 리플릿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Haemophysalis longicornis)는 고라니, 오소리, 너구리 등 주요 보균 야생동물
말기암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말기암환자 전문 의료서비스 정착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란 죽음을 앞둔 말기암 환자와 가족이 평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 서비스로 연명치료 등 불필요한 의료행위가 배제되고 통증 경감치료 및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종교적 상담 등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돕는다. 복지부는 완화의료 이용률을 2020년까지 11.9%에서 20%로 끌어올리고, 현재 880개인 완화의료전문병상은 1,400여 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완화의료전문
Q.어릴 때 길랑바레 신드롬을 앓았던 적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았는데 부작용 중 길랑바레 신드롬이 있다고 해서 걱정이 큽니다. A.말초신경, 척수, 뇌 신경 등의 급성 염증으로 신체적 마비가 발생하는 길랑바레 신드롬을 앓으셨었군요, 지금까지의 경과로 볼 때 의학적으로 길랑바레 신드롬(Guillain-Barre syndrome)이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의심 사례는 인과관계가 확실치 않아 일본 후생성과 WHO 같은 보건기관에서도 위험성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부
흡연하는 여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생애주기에 따라 성장하고 발달하기 때문에 이는 흡연하는 ‘엄마’가 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흡연 여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존재하고 무엇보다 ‘임신과 출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흡연을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성인남녀의 가장 큰 흡연 이유는 직무 등에 따른 스트레스이고, 여성흡연율도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와 함께 높아지고 있다. 물론 정부의 금연정책에 따라 금연을 시도하는 여성 또한 늘고 있다. 금연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힘든 과정
서울시는 비만 예방주간을 맞이하여 10월 9일(수) 서울숲에서 ‘서울시 비만 탈출 한마당 행사’를 열고 그동안 비만 예방을 위하여 추진한 ‘건강체중 3.3.3프로젝트’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건강체중 3.3.3프로젝트’는 3개월 동안 3Kg을 감량하고 3개월간 유지하는 자가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30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7월 31까지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총 5,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의 비만율은 남성이 69%, 여성 42%로 특히 남성의 비만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체중 3.3.3프로젝트’ 에서
강박적 인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는 완벽을 추구하고 세부적인 사항에 집착하는 성격장애의 한 형태로 강박장애와는 다르다. 강박은 ‘남의 뜻을 무리하게 내리누르거나 자기 뜻에 억지로 따르게 한다’는 뜻이며, 강박장애는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도한 손 씻기와 정리정돈, 반복적인 확인과 점검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강박적 인격 장애는 반복적인 행동으로 표출되는 행위의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강박장애와 구분되며, 망상 장애와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강박적 인격장애의 특
그룹 신치림의 멤버 윤종신, 조정치, 하림과 방송인 노홍철, 배우 류승룡, 김광규, 임원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항문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방송에서 치질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과 친근감을 선사했지만, 치핵, 치루, 치열 등으로 나뉘는 치질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 알고 보면 국민 질환 치질 치질은 발생 부위의 특성상 말하기 부끄럽고 민망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사실 국민 70%가 앓고 있는 국민 질환 중 하나이다. 해마다 22만 명이 수술을 받고 국내 전체 수술 건수로 2위를 차
‘제2의 뇌’ 라고도 불리는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로 음식찌꺼기의 수분을 흡수해 변을 만들어낸다. 독자적인 내재성 신경계를 갖춘 대장은 인체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뇌의 판단에 의존하지 않고, 뇌사 상태에서도 스스로 판단하여 기능하는 특별한 장기다. 또한, 사람의 몸에는 매일 암세포가 만들어지고 암세포는 면역 세포의 작용으로 사멸되는데 이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 세포의 70%가 장에 있으니 대장이 건강하면 몸 전체가 건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도 특별한 대장을 관리하는 ‘대장 내시경’은 장 세척을 위한 약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