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가 유치원 때부터 매년 봄, 여름만 되면 양쪽 눈이 심하게 가렵다고 하고, 충혈도 됩니다. 병원진료로 약을 먹고 점안액을 넣으면 괜찮아지는데, 이것이 매년 같은 시즌에 반복되니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A. 이 같은 증상은 봄철 각결막염이 의심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견되는 결막염으로 봄과 여름에 양쪽 눈에서 발병합니다. 보통 사춘기 전에 발병하기 시작하며 5~10년간 지속되고 성인이 되면서 저절로 좋아집니다. 남아보다 여아에 흔한 봄철 각결막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끈끈한 점액성 분비물을 동반합니다. 증
Q. 걸을 때 가끔 발가락이 찌릿하고 저려서 길게는 5분도 걷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잦아지는데 발이 저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보통 저린 원인은 전해질이 부족하거나 과다인 경우, 말초 신경계 이상, 혈액순환 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린 증상 완화를 위해 먼저 약이나 검사를 받기 전에 전해질을 보충하여 호전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손쉬운 방법입니다. 칼슘이 풍부한 멸치나 우유 등을 꾸준히 섭취해 보고 1~2주일 정도 지나도 효과가 없으면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인 바나나를 하루에 2~3개,
Q. 며느리가 첫 아이를 가진지 2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좀 예민한 편이기도 하고, 유산 걱정 때문에 조심스러워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만 그냥 쉬고 있는데요, 혹시 너무 걷지 않고 무조건 쉬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나쁘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A. 임신 초기인 12주(3개월)에 자연유산의 80%가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요인은 외상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이런 것들이 아니라 염색체 이상이 가장 흔한 이상입니다. 그리고 보통 모체원인으로만 유산이 되는 것으로 많은 분이 알고 계시나 태아측의 염색체 이상이 제1삼분기 유산의
스마트폰으로 움직이는 차 안에서 인터넷을 하고, 메일도 보내고... 드론으로 물건도 우송하고, 셀카도 찍고... 이처럼 과학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어렸을 때 공상 과학영화나 만화에서 봤던 일들이 점차 현실화되는 것을 느낍니다. 이러한 현상은 의료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예전의 의사들은 청진기 하나에만 의존하면서 진료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초음파, CT, MRI 등 영상의학의 발전으로 해부하지 않고도 인체를 다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너무나 대중화되어 있고, 국가검진에도 기본 항목으로 포함되어
Q. 50대 중반인데, 요즘 들어 머리 위쪽이 쿡쿡 쑤시고 터질 것 같은 통증이 있습니다. 두통이 좀 가라앉을 즈음 뒷목으로 뻗치듯 아프기도 하며, 머리도 부위별로 돌아가며 두통이 나타나며, 눈도 침침해집니다. 얼마 전에는 어떤 말을 하려는데 말이 잘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고요, 이런 상태라면 병원을 가보는 것이 좋을지 걱정됩니다. A. 먼저, ‘말을 하려는데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는 부분이 매우 중요한 대목입니다. 보통 말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흔히 말하는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Q. 태어난 지 100일 정도 되는 아기의 변이 황금색이 아니고 늘 약간 푸르스름합니다. 모유가 적어 처음에만 조금 먹이고는 생후 2주부터는 우유를 먹이고 있는데, 아기가 잘 먹고 건강한 편입니다. 혹시 우유가 맞지 않아서인지, 장이 안 좋아서인지 궁금합니다. A. 대변은 육안으로 살펴볼 때 양이나 수분의 함유 등을 살펴보고 설사변인지 또는 약간 묽은 정도의 정상변인지 구분합니다. 모유 영양아는 묽은 변을 소량씩 자주 배변할 수 있습니다. 기준은 하루에 12회 정도까지는 볼 수 있습니다. 변의 색깔은 아이가 열이 나거나 보채는 듯
Q. 비염으로 스프레이를 처방 받은 중년 남성입니다. 얼마 전부터 오랜 코감기로 코가 막혀 숨쉬기도 어렵고, 코 주변과 머리까지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 코가 좀 뚫려서 증상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 지 문의드립니다. 흡연을 하고, 술은 가끔 마시는 편입니다. A. 평소에 비염 스프레이를 자주 쓰는 경우, 보통 에피네프린 제제가 많은데, 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위축성 비염이 생길 가능성도 있으며 나중에는 사용효과가 많이 떨어져 더 자주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코가 막혀 숨을 쉬기 어렵고, 코 주변까지 아픈 증상은 상악
Q. 대변을 보면 흰색 점액질이 떨어지거나 묻어나는데, 양은 많았다 줄었다 합니다. 대장 건강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요? A. 대변에 점액질 물질이 있다면 대장에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점액질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인지, 어떤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지도 중요합니다. 우선 대변 검사를 통해 대변의 백혈구양, 잠혈양, 균동정 검사 등을 통하여 실제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음식의 양상에 의하여 일시적으로도 점액질이 비칠 수도 있습니다. 배변 후 휴지에 피가 묻어 나오는 지, 아프지 않
Q. 40대 후반 여성인데, 유독 비정상적으로 추위를 느껴서 문의합니다. 남들보다 더 추위를 느껴서 옷도 더 두껍게 입고, 벌써 예전부터 저녁에도 꼭 난방을 하고 자야만 합니다. 이런 증상도 병인지 궁금합니다. A. 어릴 때부터 추위를 심하게 느끼는 편이었다면 크게 병적이라고 판단하기는 힘들 수 있으나 최근 들어서 또한 40대 중반 이후부터 나타난다면 진찰 및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실제로 내과적으로도 추위민감증이라는 증상에 대한 명칭이 있습니다. 피하지방이 적은 여성에게서 더위와 추위를 매우 민감하게 느끼는 경우도
Q. 아침에 잠자리에 일어나서도 그렇고, 낮에도 눈곱이 자주, 많이 끼는 편입니다. 깔끔해 보이지도 않고, 눈을 자주 손으로 비비게 되어 위생적으로 좋지 않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눈곱이 자주 생기는 이유가 있나요? A. 눈곱이 자주 생기기 시작한 것이 평소에 늘 그런 것인지, 최근에 생긴 것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약 최근에 생긴 증상이라면 유행성 결막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눈곱이 많이 낀다고 하면 안구건조증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안구가 건조하면 각막을 보호하지 못하여 작은 자극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