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0대 여성인데, 특히 아침과 오후, 저녁이 되면 손, 발, 얼굴, 몸이 잘 붓습니다. 부어 있는 증상이 반복되다 보니 얼굴이 늘 푸석푸석하고 몸도 무겁고 집중도도 떨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부종 증상을 없앨 수 있을까요? A. 붓는 증상은 원인이 다양합니다. 얼굴이나 손이 부었다가 오후나 저녁에 발이나 몸까지 붓는다면 부분적으로 부종의 원인이 생겼다기 보다 전신적 원인에 의해서 부종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중력으로 인해서 수분의 양이 몸의 아래쪽으로 많이 이동하기 때문이죠. 먼저 전신적질환으로 부종이 발생
Q. 40대 직장여성인데, 이유 없이 자다가 갑자기 잠이 깰 때가 있습니다. 새벽 2~3시 사이에 잠이 깨면 두세 시간씩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침이 되어 근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날이 종종 있다 보니 생활하기가 힘듭니다. A. 음주나 피로. 흡연, 스트레스가 없다고 가정한 상황에서 불면이나 수면 시 재수면으로 고생하시면 수면 주기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보통 REM 수면과 Non REM수면으로 구별이 되는데 Non REM 수면은 네단계로 구별이 됩니다. R
혈관은 마치 고속도로와 같아서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노폐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곳(보통 간과 신장)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남녀 구분 없이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 그중에서도 특히 중년 남성의 경우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경우가 여성의 비해 월등히 높은데 이것이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칩니다. 여성보다 우리나라 남성 40~50대 돌연사가 높은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에 평소 진료실에서 혈관건강에 대한 환자들의 질문 위주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혈관이 왜 중요한가요
감기, 정말 흔한 질환이죠. 여태까지 감기 한 번 앓아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기침, 콧물, 발열 등' 감기증상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처럼 흔하다 보니 '감기쯤이야'하면서 감기를 가벼이 넘기거나 우스갯소리로 '감기는 소주 한잔에 고춧가루를 풀어 마시면 한방에 낫는다'는 식의 자신만의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실제로 환자들과 대화를 하거나, 외부 강연을 가보면 잘못 알고 있는 점들이 꽤 많습니다! 이에 이번 칼럼에서는 문답식으로 감기에
최근 한 연예인의 프로포폴 투약 사건이 터지면서 프로포폴과 관련한 많은 뉴스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소위 ‘우유주사’라고 표현해 다소 자극적이고 과장된 내용을 담고 있는 뉴스도 눈에 띕니다. 프로포폴은 생각보다 병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잘못된 지식으로 괜한 걱정이나쓸데없는 오해를 하지 않도록 ‘프로포폴’이란 도대체 어떤 약물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프로포폴이란?프로포폴(Propofol)은 보통 줄여서 포폴(Pofol)이라고 표현하며, 알킬페놀 유도체로서 뇌의 GABA 활성도를 촉진해
중년 부부의 건강상담을 하다 보면 나이 때문인지 쉽게 피로해지고 의욕도 없으며, 우울하고 건망증도 심해져 혹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될 때가 많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도 무기력해지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 수 있는 중년기에 부부가 함께 건강을 증진시키고 활기를 회복하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년기(40~50대)는 청년도 노년도 아닌 애매한 세대입니다. 집안일이든 직장 일이든 노련함을 보이며 활동의 정점을 이루지만, 30대 후반부터 약화된 신체는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생활에 지장을 주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들어 건강검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중장년층뿐 아니라 비교적 젊은 30대 성인도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 문을 두드립니다. 하지만 오히려 60~70대 노년층은 상대적으로 건강검진에 대한 의식이 낮고 자신의 건강에 대해 등한시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괜히 검사했다가 돈만 나가고 장기적인 치료를 받을까 두려워 무조건 피하는 경우, 또 건강검진 자체에 익숙하지 않아 어떻게 할지
‘티파니에서 아침을’, ‘로마의 휴일’ 등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오드리햅번을 기억하시나요? 귀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는 그녀가 사망하게 된 원인은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 ‘대장암’이었습니다. 작년에 작고한 철완 최동원 선수의 사인도 바로 대장암이었고요. 최근 대장암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언론에서도 대장암에 대해 자주 보도되다 보니 진료를 보다 보면 환자분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대장암에 대해 살펴보고 대장 전체를 검사하는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한 올바른 상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
폭염이 연일 지속되다 보면 신체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쉽게 지치기 마련입니다. 날씨에 따라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의미하는 ‘불쾌지수’도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식중독, 일사병 등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어 건강에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강렬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면 자외선만으로 일광화상까지 입을 수 있어 평소 피부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외선이야 계절을 막론하고 늘 존재하지만, 더운 여름철에는 피부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외출을 하기 때문에 자연히 강한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며 그로 인한 피해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하
온대지방인 우리나라의 장점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을 경험할 수 있다는데 있죠. 아무리 선선한 봄, 가을이 좋다한들 눈이 내리는 겨울이 없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여름이 없다면 얼마나 심심할까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덥고 습한 여름이 되면 비 오듯 흐르는 땀과 불쾌지수의 상승으로 짜증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냉방기구를 풀가동하거나 차가운 음료를 입에 달고 삽니다. 물론 무더위도 그냥 방치하면 열탈진이나 열사병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차가운 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