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므로 월경전 증후군에 대한 기전을 이해하고 예방 가능한 방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생리전 증후군(PMS)은 생리 시작 전에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어떤 이들은 생리통보다 생리전 증후군이 더 괴롭다고 말하기도 한다. 많은 여성을 괴롭히는 생리전 증후군은 무엇일까.

산부인과 황태영 의사는 생리전 증후군의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산부인과 강미지 의사는 생리전 증후군의 대표적인 신체 증상과 정신 증상을 언급했다. 산부인과 박선민 의사는 생리 전 식욕이 늘어나는 것도 생리전 증후군 증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신건강의학과 조연수 의사는 생리전 우울증이 심해지면 월경전 불쾌감 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산부인과 강미지 의사는 생리전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추천했고, 김계진 영양사는 생리전 증후군에 좋은 영양소를 소개했다.

◇ 생리전 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이란?

월경 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증상군.

◇ 생리전 증후군, 원인은?

"산부인과 의사 황태영"
생리전 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여성 호르몬 변화 등의 복합적인 원인이 관여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확실한 개선책도 없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운동과 비타민 섭취가 도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생리전 증후군의 증상?

"산부인과 의사 강미지"
월경전 증후군의 대표적인 신체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방의 압통이 느껴지거나 가슴이 커지면서 스치기만 해도 아픈 유방 통증이 생깁니다.
2. 변비 증상이 심해지거나 아랫배에 가스가 차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불편한 느낌이 있습니다.
3. 편두통이나 우울감, 두통이 있습니다.
4. 손이나 발이 붓는 부종 증상이 생깁니다.

정신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1. 이유 없이 우울해집니다.
2. 화가 나고 정서적 불안감이 생깁니다.
3.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4. 평소와 달리 매사에 불안하며, 혼란스럽다고 느낍니다.
5. 혼자 있고 싶어집니다.

◇ 생리 전에는 꼭 식욕이 폭발해요.

"산부인과 상담의 박선민"
생리 전에 식욕이 생기는 것도 생리전 증후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생리 전 식욕이 생기기 전에 식욕억제제나 약물 등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데요.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상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 생리 전에 너무 우울해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조연수"
생리전 증후군 즉, 생리전 우울증이라 일컫는 증상은 그 정도가 심해지면 월경전 불쾌감 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대부분의 생리 시작 전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서,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 등에 현저한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상기 진단을 내립니다.

현저한 감정 기복, 대인관계 불안정성 증가, 우울감이나 무망감, 불안이나 긴장감 등의 증상뿐 아니라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 저하, 무기력감이나 심한 피로감, 식욕 변화, 불면이나 과수면, 자기통제감 저하, 가슴이나 복부 팽만, 근육통 등의 신체 증상입니다.

위 증상이 월경 시작과 함께 약화돼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다가 다음 월경 전후로 악화된다면, 이는 월경전 불쾌감 장애가 아닐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다른 신체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생리전 증후군, 예방법은?

"산부인과 의사 강미지"
생리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므로 월경전 증후군에 대한 기전을 이해하고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 가능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변비 등이 생기지 않도록 채소나 과일,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짜고 단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평소 흡연하는 여성이라면 될 수 있으면 금연하면서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
3. 요가, 산책 등의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은 엔돌핀을 분비해 정신적인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4. 장기간 지속되는 심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병원 방문을 통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 생리전 증후군에 좋은 음식은?

"영양사 김계진"
비타민 B6, 마그네슘, 칼슘, 비타민 D는 생리전 증후군 증상을 줄여주는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B6는 생선,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의 동물성 식품과 귀리, 콩 등의 잡곡에 많습니다. 마그네슘은 콩이나 잡곡류, 견과류에 풍부하고, 칼슘은 우유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에 풍부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만들어집니다.

마그네슘과 칼슘은 천연 안정제로 불립니다. 매끼 잡곡을 섞은 밥과 어육류를 포함한 단백질 식품을 적절히 드시고, 하루 한 번 정도 우유나 유제품을 챙겨 드시면 좋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황태영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강미지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선민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조연수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영양상담 김계진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