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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3명 중 2명은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등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Q. ‘무증상 감염’과 ‘잠복기 감염’, 이 두 가지는 어떻게 다른 걸까요?
사실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완벽하게 다릅니다. 먼저 ‘무증상 감염’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 감염은 되었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주변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있긴 있습니다. ‘잠복기 감염’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서 처음엔 증상이 없다가 바이러스가 증식을 시작해 늘어나면서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시작될 때까지의 기간으로, 아직 완벽하게 감염이 된 상태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감염병은 잠복기 중에는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즉, 무증상 감염이 전파의 위험성이 더 높은 것이죠. 그런데 무서운 것은 이번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발표를 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증상을 보이지 않는 잠복기에도 전염력을 갖고 있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정확하게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내야되고요. 현재 미국이나 한국 등의 전문가들은 중국 쪽에 이에 대한 증거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인데 아직은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잠복기중의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 중국의 발표를 일단 따르되, 이것이 일반적인 감염증과는 다르기 때문에 일단 감염의 위험성을 염두해 두고 최대한 예방에 힘쓰는 것이 맞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잠복기에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얼마나 될까요? 중국 보건 당국과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밝힌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평균 5.2일이라고 합니다. 환자들은 보통 2~11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2주 정도는 격리 조치되어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Q. 감염자의 격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지금까지 감염자를 격리하는 방법은 나라별로 다양한데요. 미국은 우한에서 데려온 자국민 200여 명을 서부 로스앤젤레스 인근 공군 기지 물류창고에 수용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바이러스 검사를 한 후, 증상이 없는 이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또는 일본 정부가 준비한 호텔에 머물게 하고 매일 건강 상태를 체크합니다. 프랑스와 영국은 우리나라처럼 별도로 마련한 의료시설에 격리해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고 있죠. 어떤 방법이든 격리 과정에서도 또 다른 전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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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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