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성관계를 많이 하면 여성의 소음순 색이나 모양이 변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실제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 중에서도 성관계와 소음순 색이나 크기의 연관성을 묻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과연 일리가 있는 말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관계를 많이 할수록 소음순의 착색과 변형이 온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소음순은 대음순 안쪽인 질 입구에 양쪽으로 위치해 세균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음순은 사춘기 이후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발달되고 착색될 수 있습니다. 소음순의 색깔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이 가장 크나 잦은 마
여성의 질은 질 점막과 그 안을 둘러싼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쓰지 않는 근육이 줄어들고 중력을 받은 피부가 처지는 것이 자연스럽듯, 질 근육도 출산과 노화를 겪으면서 이완됩니다. 흔히 질이 넓어진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질방귀’라 불리는 소리가 나 민망함을 겪는 여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소리뿐 아니라 관계 시 불편해하는 여성들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겪는다 하더라도 은밀한 문제, 부끄러운 문제로 여기고 제대로 된 상담 혹은 진찰을 받지 않는 여성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질 이완을 성적인 문제로만 봐서는 안
40대 중반 K씨는 새로운 취미로 등산을 선택해 동호회까지 가입했지만, 계속되는 통증에 결국 등산 동호회를 탈퇴하게 됩니다.50대 초반 L씨는 갱년기 증상을 이겨내기 위해 최근 문화센터의 아쿠아로빅 강좌에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불편함이 찾아오면서 수업을 이어가는 것을 고민하게 됩니다. 요즘에는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취미를 갖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불편함이 찾아와 몸을 움직이는 취미를 갖기 어려워진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활기찬 삶에서 한 걸음 물러나게 만들었던 불편
난소혹이라 불리는 난소낭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관찰됩니다. 난소혹은 내부 생성 물질에 따라 장액성낭종, 점액성낭종, 난소낭종 등으로 나뉩니다. 난소낭종은 양성 난소 종양이어서 생명에 위협을 끼치지는 않는다는 점,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미미하거나 없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물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복부 팽만, 불편감, 복통, 소화불량, 부정출혈 등은 난소낭종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난소낭종이 있어도 알지 못한 채 병변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낭종이 커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