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임선경 원장ㅣ출처: 하이닥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사고 및 습관 등으로 인해 부상을 입기도 하고,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질환을 겪기도 합니다. 심한 골절의 경우엔 수술이 필요한데요, 먼저 ‘골절(Fracture)’이란 외부의 힘에 의해 뼈의 연속성이 완전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를 뜻하며, 쉽게 표현하면 뼈가 부러진 상태를 뜻합니다.
골절 수술 이후 빠른 회복을 위해선?
골절은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지만, 흔한 골절로는 하체 부위의 골절이 있습니다. 특히 중년 나이대에서 발병하는 골다공증 환자가 흔히 겪는 골절 중 하나가 바로 대퇴 골절(허벅지뼈 골절)입니다. 이 부위의 골절은 크기가 큰 뼈를 다시 붙이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충분한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는데, 수술 이후 대부분의 환자는 의사에게 ‘당장 일어나서 걸어보라’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수술을 막 끝낸 환자에게 당장 빨리 걷기를 종용하는 이유는 바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입니다.
골절 수술 직후 가장 중요한 재활 치료의 목표는 최대한 빨리 환자를 침대 밖으로 나오게 해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기립과 보행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환자의 체력이나 수술 범위와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최대한 빨리 움직임을 시작해야 회복이 빨라집니다. 즉, 수술 이후의 재활치료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재활치료는 수술 이후 몸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관절의 경직을 막고 운동 범위를 넓혀줄 수 있는 과정으로 통증 및 증상을 완화해 줄 뿐만 아니라 기능의 회복을 도모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골절 수술 후 재활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은 골절 수술을 받고 나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곧바로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려고 하는데, 골절 수술 이후 안정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술 이후 각 신체 관절이 정상 기능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에 집중해야 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근육이 약화되어 있고, 관절의 가동 범위 역시 크게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안정된 복귀를 위해서라면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체로 수술 후 어떻게 재활치료를 진행하느냐에 따라 수술 결과가 좌우될 수도 있고, 나아가 평생의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재활치료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이유로 누워서 오랜 시간을 보낼 경우 신체 움직임이 적은 만큼 근육이 저하되거나 관절이 굳어지면서 회복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골절 수술 후 재활치료에 효과적인 추나요법과 도수치료
수술 후 재활치료의 방법으로는 추나요법과 도수치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과 도수치료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추나요법이란 한의사가 직접 진행하는 수기요법으로 기혈의 흐름을 막는 어혈을 제거하고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아 허리 통증을 다스리고 디스크와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치료법입니다. 반면,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진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근육과 인대에 물리적인 힘을 가해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추나요법과 도수치료 둘 중 어떤 것이 더 적합한지는 수술 부위와 양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신의 체질과 현재 몸 상태, 통증의 정도 등에 따라 추나요법과 도수치료 중 적합한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방과 양방이 협진해서 실시하는 한방병원을 찾아 도수치료와 추나요법 등을 두루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이외에도 수술 부위에 침, 약침 등을 활용해 기혈 순환을 회복하고 조직을 이완하는 등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하면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부위에 통증 증상이 나타나는 주요 혈 자리에 침이나 뜸 요법을 진행하여 기와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또 약침요법을 시행하여 염증을 가라앉혀 정중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고 신경의 재생을 도와 통증을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대체로 수술 후 어떻게 재활치료를 진행했느냐에 따라 수술 결과가 좌우될 수도 있고, 나아가 평생의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적절한 재활치료는 필수입니다. 골절 수술 후 자칫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수술 이후 후유증이 찾아오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재활치료는 필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선경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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