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귀가 심하게 가렵거나, 가려운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라면 원인을 파악해 보아야 한다. 귀가 가려운 대표적인 이유와 함께, 의심할 만한 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귀가 심하게 가렵다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보아야 한다 | 출처: 미드저니
귀가 갑자기 가렵다면, 먼저 귓속에 귀지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귀지가 너무 많으면 귓속에 자극을 주어 귀가 가려울 수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 귀지는 자연스럽게 배출되는데, 귓속이 작거나 뾰족한 모양인 경우에는 귀지가 잘 배출되지 않을 수 있다. 귀지를 제거할 때는 부드러운 수건이나 면봉 등을 사용하되, 면봉은 너무 깊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지 용해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단, 귀지 용해제는 귓속 염증 등 귀 질환이 있을 때는 사용하면 안 된다.
귀지를 제거했는데도 계속 귀가 가렵다면 외이도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외이도염은 고막 밖인 외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귀지나 각질 등의 이물질이 축적되어 귓속이 가려운 증상과 더불어 통증, 부기, 붉은색 발진,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외이도염을 방치하면 만성 고막염이나 중이염 등 다양한 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수영이나 샤워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귀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하거나, 부드러운 휴지를 말아 귀 안에 넣어 휴지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이 생긴 경우에도 귀가 가려울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을 비롯해 가려움증이 있는데, 가려움증은 코뿐만 아니라 눈과 목, 귀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목구멍이나 귀 안쪽의 가려움증과 더불어 콧물, 눈의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