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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윤태경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윤태경 원장ㅣ출처: 하이닥


짧고 낮은 코는 얼굴의 입체감을 낮춰 인상이 전반적으로 밋밋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코성형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은데, 특히 최근에는 더 화려하고 코끝이 떨어지지 않는 코모양을 위해 자가늑연골을 이용한 코수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다른 연골보다 튼튼하고 내구성이 강한 ‘자가늑연골’
‘자가늑연골’이란 갈비뼈 쪽에 있는 연골로, 흉골과 그 옆에 있는 갈비뼈들을 연결시켜준다. 본인의 갈비뼈 끝부분에서 채취한 늑연골인 만큼 견고해 보다 강한 지지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내구성이 강해 튼튼한 지지대 역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본인에게 채취한 100% 생체 조직이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흡수율 또한 낮다는 장점을 지녔다.

보통 코성형에 귀연골이나 비중격을 이용하지만, 부족할 경우 늑연골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재수술로 인해 이미 귀연골과 비중격을 사용해서 더 이상 다른 재료가 없을 때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코끝을 충분히 올리기에는 튼튼하지 못한 경우에도 자가늑연골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자가늑연골 코성형의 특징 3가지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채취할 수 있는 양이 많고, 길이가 길다. ②단단하고 강하다. ③자가 조직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자가늑연골 코성형은 환자 몸에서 직접 채취하는 연골 즉, 자가조직을 사용하므로 인공보형물에 비해 이물감, 부작용 우려가 적으며, 충분한 양의 연골을 채취할 수 있어 환자의 취향에 따라 화려하고 오뚝한 코를 원하는 경우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지지력이 좋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구축이나, 염증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자가늑연골, 채취 과정은?
먼저 채취할 늑골 부위를 주사로 국소마취한다. 이후 미세 절개로 하부 늑연골을 부분적으로 채취하게 되는데 이때 기흉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골 채취 후에는 앞서 열고 들어간 구조물들을 층층이 다시 잘 봉합해야 후유증도 적게 남기 때문에 꼼꼼히 층 맞춰서 봉합한다. 봉합해서 마무리까지 30분 이내에 보통 마치게 된다.

채취 후 흉터와 통증의 정도는?

흉터는 개인의 살성과 수술에 영향을 받는데,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환자가 생각하는 만큼 심하게 남지 않는 편이다. 보통 2cm 혹은 3cm 정도면 충분히 채취할 수 있고, 대부분이 회복 과정에서 다 좋아지지만 일부 환자들은 근육을 째는 수술이기 때문에 만성 통증이 조금 오래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무조건 자가늑연골이 좋은 것은 아니다. 피부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오히려 자가늑연골을 써도 별로 효과가 없을 경우도 있다. 또한 와핑(Warping)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콧대보다는 주로 코끝을 올리거나 안쪽 공간을 채우는 데 국한해서 사용한다. 와핑 현상은 뒤틀리는 현상을 말한다.

물론 이 또한 그런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기에 자가늑연골을 다루는데 있어 충분히 숙련된 의료진의 기술이 요구된다. 각자의 코마다 맞는 재료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고, 자가늑연골을 많이 하는 병원은 자가늑연골뿐만 아니라 비중격, 귀연골과 같은 다른 재료들로도 수술을 많이 하기 때문에, 여러 재료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윤태경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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