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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우리 몸에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카로틴혈증’입니다.

카로틴혈증은 혈액 중 카로틴 수치가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카로틴은 주로 식물에 들어있는 색소로, 비타민 A의 전구물질입니다. 일반적으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카로틴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환자는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해 체내의 대사 활동이 느려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카로틴의 대사가 느려지고, 혈액 중 카로틴 수치가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카로틴혈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경우,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여 지방의 대사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방의 일부가 카로틴으로 전환되어 혈중 카로틴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혈중 카로틴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에게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면 혈중 카로틴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카로틴혈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카로틴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균형 잡힌 식단 △채소와 과일 충분히 섭취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단받은 경우라면, 갑상선 호르몬 보충제를 복용하면서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카로틴혈증의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여, 음식 등을 통해 카로틴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이호 과장(외과 전문의), image=https://src.hidoc.co.kr/image/lib/2023/11/9/1699517194288_0.jpg, publishDate=2024-02-13T10:00, lastModifyDate=2024-02-13T10:00, newsType=18010, category=HidocNewsDto.CodeDto(code=1010, name=질환·치료), subCategory=HidocNewsDto.CodeDto(code=1130, name=전문가칼럼), metas=[HidocNewsDto.CodeDto(code=HE000, name=내분비계), HidocNewsDto.CodeDto(code=HE003, name=갑상선·부갑상선), HidocNewsDto.CodeDto(code=PME00, name=내분비내과), HidocNewsDto.CodeDto(code=SE03X, name=갑상선기능저하증)], authors=[AuthorDto(uid=U0000100606, email=hidoceditor@mcircle.biz, image=https://src.hidoc.co.kr/image/member/2023/11/2/20231102132824337_0.jpg, name=이이호, subTitle=전문의, title=창원파티마병원, type=2020, score=0)], reviewers=null, viewCount=1247, link=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85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