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ㅣ출처: 하이닥
얼굴에 생기는 색소침착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일광에 피부가 노출되어 증가한 멜라닌 색소의 양이다. 피부가 일광에 노출되면 멜라닌이라는 세포가 생성되는데, 이 멜라닌의 양이 증가하면 피부가 어두워지거나 황갈색이 된다. 특히, 몇몇의 피부가 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멜라닌의 양이 많아 색소침착이 심하게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멜라닌이 고르지 않게 비정상적으로 생성되면 반점이 생겨 주근깨가 된다.

또 다른 색소침착의 원인으로는 피부의 손상 혹은 피부 염증, 비정상적인 피부의 성장 등이 있다. 유전적인 호르몬의 변화, 약물과 중금속 등으로 인해서도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생겨버린 색소침착은 홈케어 등의 자가관리나 보통의 약물치료로는 개선이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가장 효과적인 색소침착 치료 방법은 자연적이거나 정상적인 피부색 이외의 색소를 파괴시키는 레이저다. 색소는 앞서 말한 피부 내부의 멜라닌 색소와 외부에서 주입된 색소로 나눌 수 있다. 주변 정상세포를 건드리지 않고 색소침착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레이저의 펄스 폭이 색소포(Chromophores)의 열이완 시간(TRT)보다 짧아야지만 가능하다.

펄스 폭에 따른 색소침착 레이저의 종류

1. 루비 레이저(20~40ns)

색소침착 및 문신 제거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다른 레이저와는 다르게 플래쉬 램프에 인가한 전기 에너지가 레이저 빛 에너지로 전환되는 효율이 떨어진다. 레이저의 펄스 폭은 약 20~40ns로, 고반복으로 레이저가 발진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침투 깊이가 깊지 않아 진피층에 있는 색소침착 병변을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다.

2.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50~100ns)
펄스 폭이 약 50~100ns로, 루비 레이저보다 피부 침투 깊이가 깊다는 장점이 있으나 색소침착 병변의 치료에는 거의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

3. 엔디야그 레이저(5~12ns)
펄스 폭이 약 5~12ns이며, 1,064nm 파장에서는 침투 깊이가 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레이저 중 가장 깊기 때문에 오타모반과 같이 진피 깊숙이 있는 색소침착 병변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532nm 파장에서는 침투 깊이가 얕기 때문에 외피층에 있는 색소침착 병변을 치료할 수 있다.

4. 피코 레이저(ps 단위)
피코 레이저의 펄스 폭은 나노초(ns) 단위보다 약 1,000배 빠른 피코초(ps) 단위이다. 1,064nm, 532nm 파장을 더욱 짧은 펄스 폭으로 발진시켜 짧은 시간 동안 레이저를 침투시키기 때문에 멜라닌에 더욱 정밀하게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긴 하지만, 진피 및 외피에 있는 색소들을 안전하게 부작용이 적은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

색소침착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색소의 색이 무엇인지, 색소가 위치한 피부층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것을 파악하지 않고 아무 레이저나 사용한다면 병변에 레이저가 도달하지 못해 치료 효과를 못 본다거나, 너무 과한 레이저가 들어가 흉터가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색소침착 레이저를 전문적으로 다룰 줄 아는 전문의에게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 (피부과 일반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홍민 포뮬라의원 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