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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하이닥 의학기자 고창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고창현 원장ㅣ출처: 하이닥

폐경기 이후 무기력한 증상이 이어지거나 우울감이 들고, 가만히 있어도 살찌는 느낌이 든다면 갱년기 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갱년기 증후군의 증상부터 관리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갱년기의 의미부터 알아보자면, 폐경기부터 이후의 모든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 갱년기가 오는 기간은 다르지만, 한국에서는 약 51살 전∙후에 갱년기 증후군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조기 폐경도 많이 발생하고, 그 이유로 갱년기 증후군이 빨리 나타나기도 합니다.

갱년기 증후군이 있는 경우 1년에 0.5kg에서 0.8kg가량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성호르몬 변화에 있는데요. 여성의 몸은 40세가 지나며 여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여성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몸의 대사활동이 줄어들고, 에너지를 덜 사용하면서 살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

호르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여성호르몬의 정식 명칭은 ‘에스트로겐’입니다. 여성의 몸에서 많이 분비되며, 폐경기 이전에 배란을 하는 이유도 이 에스트로겐의 영향입니다. 에스트로겐은 몸의 대사활동을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동시에 수행합니다. 특히, 심혈관계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수치가 감소하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같이 높아지게 됩니다.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의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데요. 이는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다양한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갱년기 증후군을 겪고 있거나 예방하고 싶다면 다이어트를 시작하길 권장합니다. 지금 당장은 살이 많이 안 쪄 보인다고 하더라도, 미리 대비하지 않다가 어느새 훌쩍 늘어버린 체지방을 발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체중이 늘지 않은 사람들도, 미리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하루종일 닭가슴살이나 야채만 먹으며 운동하는 모습을 상상하는데요. 이런 방법은 몸을 만들려는 분이 아니라면 굉장히 난이도가 높습니다. 이러한 식단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하더라도, 원래의 식단으로 돌아가면 원래 몸무게로 다시 살이 찌기 때문입니다. 평생 이 식단을 지켜야 줄어든 몸무게를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에 저는 ‘키토다이어트’라고 알려진 다이어트 방법인 ‘저탄고지(저 탄수화물, 고 지방) 식단’을 추천합니다. 이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지방을 많이 먹는 식단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밥 한 공기에 삼겹살 0.5인분을 먹는 분이면, 밥 반 공기에 삼겹살 1인분을 먹는 방법으로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죠. 이처럼 키토다이어트 방법은 일반식을 먹으며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먹는 양은 전보다 줄여야겠습니다.

하지만 갱년기 증후군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무기력한 증상이나 우울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단을 하려고 해도 귀찮아지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식단을 혼자서 지키기 어렵다면, 다이어트 한약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이어트 한약에는 식욕억제 효과가 있어 식욕 자체가 줄어들게 됩니다. 키토식단의 경우도 다이어트 한약과 병행하면 잘 지킬 수 있습니다. 저희 한의원 같은 경우에도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당질 제한식(키토식단) 프로그램과 다이어트 한약 처방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이어트 한약을 먹는 경우 사람에 따라 손떨림, 심장 두근거림,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갱년기 증후군이 있거나 미리 대비하고 싶다면 키토다이어트를 포함하여 상황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잘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창현 원장(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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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현 생활건강한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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