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방정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방정현 원장ㅣ출처: 하이닥

하지정맥류는 정맥의 판막이 고장 나 혈액이 역류하며 발생합니다. 높은 정맥압으로 인해 정맥이 늘어나 혈관이 피부 위로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와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를 통해 하지정맥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없이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다리 부종이나 중압감, 저림, 통증, 불편함 등이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노화, 판막 기능 저하, 종아리 근력 약화 등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며, 피임약 복용, 비만, 임신, 유전적 소인 등 간접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을 서있거나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람은 판막의 기능부전이 발생해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꾸준한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는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질환의 전부가 아닙니다. 따라서 치료 전에는 반드시 혈관초음파 등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의료진의 경우에는 환자와의 문진을 통해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어떤 부위가 가장 불편한지, 얼마나 불편한지, 기저 질환이 있는지, 유전력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정보를 토대로 검사를 하고 종합적인 부분을 판단해 문제가 되는 뿌리 혈관을 찾아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지정맥류는 주로 대복재정맥에 발생하지만, 환자가 종아리 측면과 뒷부분에 쑤시는 느낌을 받는다고 호소하는 경우 다른 관통정맥이 형성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적절한 치료가 어렵습니다. 치료 후에도 여전히 다리 저림, 부종, 중압감 등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의료진에게 본인이 느끼는 증상과 불편함을 자세히 설명하고, 의료진도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검사를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치료를 해야 효과가 좋은 만큼 질환이 의심된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방정현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방정현 뉴하트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