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이 되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 최근에는 다이어트 및 근감소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층이 여성과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백질 보충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ㅣ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단백질 보충제는 건강기능식품 혹은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 아미노산 스코어 등의 관리 기준이 있으나, 일반식품은 별도 기준이 없어 구매 시 참고할 만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에서는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분말형, 음료형) 16개 제품의 단백질 함량 등을 시험·평가했다.
제품 간 단백질 함량, 최대 5.3배 차이 보여
조사 결과 분말형은 1회 섭취량과 하루 권장 섭취 횟수가 제품에 표시되어 있으나, 일반적으로 한 번에 제품 1개를 섭취하는 음료형은 섭취 방법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분말형 제품의 경우, 표기된 1회 섭취량은 30~60g, 하루 권장 섭취 횟수는 최대 1~3회로 다양했다. 아울러, 분말형 제품의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 음료형 제품 1개의 단백질 함량은 4~21g으로 모두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른 단백질 1일 권장섭취량은 성별, 연령별 차이가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된 섭취 방법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양만큼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필수아미노산이 적정비율로 함유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아미노산 스코어는 45~141로, 14개 제품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은 아미노산 스코어가 85 이상이어야 하는 기준이 있지만, 일반식품은 해당 기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4개 제품의 아미노산 스코어가 8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백질 보충제를 선택할 때는 당류 함량도 확인이 필요하다. 조사 결과,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당류는 제품에 따라 0.2~20.9g 함유되어 있었고, 일부 제품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최대 105배 차이가 났다.
단백질 보충제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은?
단백질은 너무 많이, 너무 적게 섭취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과다 섭취하면 몸에 들어온 단백질이 대사 과정을 통해 질소로 변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가스를 유발해 신장 건강을 악화시키고, 너무 적게 섭취하면 근감소증이 올 수 있기 때문. 개인의 신체 능력 및 건강 상태, 운동량 등에 따라 영양성분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인 단백질 1일 권장섭취량은 여성의 경우 50~55g, 남성은 60~65g이므로 이를 참고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보충제 섭취 전에는 제품 용기에 표시된 섭취 방법과 1회 섭취량별 영양성분 함량 확인이 필요하다. 더불어 지방과 당류, 콜레스테롤 함량까지 꼼꼼하게 확인해 본인에게 필요한 양만큼 섭취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기질이나 비타민은 기존에 먹고 있는 영양성분과 중복되는지 확인하고, 상한 섭취량을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