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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의학기자 신동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신동진 원장ㅣ출처: 하이닥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여름 휴가철을 준비하면서 ‘몸매 성형의 꽃’으로 떠오른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고려하는 여성이 많아졌다. 만약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계획하고 있다면, PRP가슴지방이식이라 불리는 ‘유사’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조심해야 한다.

혈소판풍부혈장(Platelet Rich Plasma 이하 PRP) 시술을 결합한 자가지방이식이나 단순 자가지방이식을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라고 호도하는 경우가 있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환자의 복부, 옆구리, 허벅지, 엉덩이, 팔뚝 등에서 잉여 지방을 빼낸다. 이후 이를 원심분리기와 효소 처리를 통해 별도로 고순도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나머지 순수 지방세포와 고순도 줄기세포를 황금비율로 배합하여 다시 주입한다. 즉, 줄기세포 가슴성형에서 핵심은 줄기세포의 역할이다.

반면, 단순 자가지방이식은 지방흡입으로 뽑아낸 지방을 그냥 정제해 볼륨이 빈약한 유방 조직에 주입하는 것이다. 이는 수개월 안에 흡수되어 생착률이 30% 정도 떨어지는 결과를 얻는다. 복부나 엉덩이, 옆구리, 허벅지 등에서 채취한 이질적인 지방조직이기에 가슴의 지방조직과 순조롭게 융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는 이식될 조직의 조건에 맞게 해당 세포를 분화하고 증식한다. 따라서 줄기세포 가슴성형에서 생착률은 잉여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서 넣을 때와 자가지방이식처럼 단순 잉여지방을 넣을 때에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PRP가슴지방이식은 지방이식과 동시에 환자의 혈액에서 뽑은 혈소판풍부혈장을 줄기세포 대신 주입하는 시술 방식이다. 그러나 줄기세포 가슴성형에 PRP를 활용하는 것은 생착률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PRP는 혈소판 내에 포함된 자가조직 치유물로,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늘려 상처 아물기와 흉터 줄이기 등에 효과가 있을 뿐 줄기세포처럼 특정 종류의 세포나 조직으로 분화하거나 재생, 증식하는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이식술을 2~3차례 반복하여 진행하면 흡입 부위 지방에 손상이 가해져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이식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1회 수술 진행을 권장한다. 한편, 최근 발표된 SCI 국제학술지인 ‘성형외과 연보(Annals of plastic Surgery)에 발표된 ‘혈관기질분획을 이용한 지방이식 가슴확대술에 대한 고찰’에 따르면 줄기세포 가슴성형 후 18개월째의 지방세포 평균 생착률은 77.48%에 이른다. 다만, 이는 수년간의 줄기세포가슴성형 임상 데이터를 통해 축적된 의료진의 술기와 전문화된 수술 사전·사후관리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이행하느냐에 따라서 줄기세포 가슴지방이식의 수술 결과는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신동진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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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에스씨301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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