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의학기자 민아림 원장ㅣ출처: 하이닥
나이가 들면서 세포 재생능력이 떨어지고, 피부 탄력 또한 떨어진다. 피부 탄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피부 표면에 있는 세포 간의 결합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이다. 서로가 뭉쳐지는 결합력이 떨어지면서 중력의 영향으로 피부가 아래로 처지게 되고, 모공도 늘어나 울퉁불퉁해진다. 또한 음식물을 씹고 표정을 지으면서 주름이 깊어지고 얼굴형 또한 변화가 생긴다. 외모가 중요한 시대를 살면서 노화로 인한 변화 때문에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피부 노화 현상은 진피층의 손상이 피부 표피에도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진피층이 움푹 파이거나 손상이 일어나면 피부 표피 역시 평평함을 유지하지 못하고 움푹 꺼지거나 주름이 생기는 등 시각적으로도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피부는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그리고 표피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콜라겐은 피부를 결합해 주는 지지대인데 콜라겐이 부족하면 모공이 늘어나고 피부가 처진다. 이때 리프팅 효과를 위해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면 콜라겐 생산을 유도할 수 있다. 엘라스틴은 진피층의 고무줄 같은 탄성을 담당하는데, 노화가 되면 늘어난 고무줄처럼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
히알루론산은 진피층에 있는 수분을 담당하는데 주변 조직을 끌어당겨 피부 볼륨을 담당한다. 리프팅 시술 중 하나인 필러는 히알루론산을 체내에 주입해 피부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을 관리하면 피부의 노화를 좀 더 더디게 만들어 리프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진다. 신진대사가 떨어지면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의 생성 능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운동과 질 좋은 수면 등과 같은 활동으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피부 리프팅 효과를 기대하고 싶다면 콜라겐과 콜라겐을 만드는 성분도 섭취해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돼지껍데기에는 콜라겐 함유량이 많아 섭취할 시 피부재생 주기가 빨라진다는 결과도 있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한다. 이것이 흔히 피부과에서 진행하는 리프팅 시술의 원리이다. 이때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면 콜라겐 생성이 더 활발해진다.
노화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꾸준한 자기관리와 좋은 습관을 유지하면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자신에게 관심을 두고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젊음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민아림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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