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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이동희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이동희 원장ㅣ출처: 하이닥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여성 대부분은 질 입구 가려움을 호소한다. 질 입구가 간지러울 때 가장 먼저 의심하는 것은 질염이며 그 다음으로 성병을 의심한다. 그런데 검사해 보면 질염이나 성병이 발견되지 않는 사례도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생식기 간지러움 의외의 원인은 ‘이것’

질 입구 간지러움을 유발하는 원인은 바로 ‘털’이다. 외음부 털 숱이 많은 여성의 대부분은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질 입구의 간지러움을 호소한다. 아무래도 숱이 많으면 생식기 환경은 습해질 수밖에 없다. 습한 환경이 오래 유지되면 외음부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이로 인해 간지러움이 발생하는 것.

특히나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여성들이 레깅스를 자주 입는다. 그런데 레깅스처럼 타이트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 일수록 생식기 환경이 더욱 습해진다. 그러다보니 외음부 털 숱이 많은 여성은 레깅스를 장시간 착용하면서 간지러움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외음부 털 숱이 많을 땐…
레이저제모를 통해 숱을 줄이거나 완전히 털을 제거하는 것도 가려움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브라질리언제모를 할 때 왁싱하는 경우가 많은데, 왁싱은 주기적으로 반복 시술하더라도 털의 숱 자체가 줄어들지 않는다. 또, 계속해서 강한 자극으로 털을 떼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피부 표피의 탈락까지 불러와 약한 외음부 피부를 손상시키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레이저를 이용한 브라질리언 레이저제모 또는 비키니레이저제모 시술을 받으면 효과적으로 외음부의 숱을 줄일 수 있다.

청소년도 필요하다면 제모 시술해야…

생식기 털의 숱이 많아 질 입구가 간지러운 여성의 대부분은 선천적으로 털이 많아 청소년 시기부터 외음부 간지러움을 느끼고는 한다. 그런데 숱이 많아 생긴 습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질염의 원인이 된다. 청소년일지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숱을 줄이기 위한 비키니제모 시술을 통해 외음부 환경을 습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생식기인 질 입구가 간지러우면 더욱 신경 쓰일 수밖에 없고, 일상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다 보니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질 입구가 간지럽다면 그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간지러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동희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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