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식이보충제 복용 현황’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식이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오메가3가 있다. 오메가3는 심혈관 질환 예방, 혈중 중성 지방 감소, 치매 예방,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이점을 겸비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오메가3 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오메가3 영양제, 원료에 따라 구성 비율 차이나
조사 대상 20개 제품의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은 모두 건강기능식품 일일 최소섭취량 기준인 500mg 이상이었으나, 제품 간의 함량은 큰 차이가 있었다. 일일 섭취량이 가장 적은 함량은 537mg, 가장 많은 함량은 2,074mg으로 최대 4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원료에 따라 오메가3 지방산을 구성하는 EPA와 DHA의 비율에도 차이가 있었다. 어류 유지(동물성)를 사용한 제품은 오메가3 지방산 중 DHA의 비율이 36~49%지만, 조류 유지(식물성)를 사용한 제품은 61~99%로 DHA의 비율이 더 높았다. DHA는 뇌의 근간이 되는 필수 영양소로,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E가 함유되었다면 중복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20개 제품 중에서 비타민 E 기능성을 표시한 제품은 13개로, 모두 비타민 E 일일 최소섭취량인 3.3mg α-TE 이상을 함유하고 있었다. 비타민 E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암 예방, 노화 방지, 심혈관 질환 예방, 뇌 기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출혈 위험이 근육 쇠약, 메스꺼움, 설사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종합비타민 등으로 비타민 E를 섭취하고 있다면 필요 이상 중복해서 섭취하지 않도록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캡슐 크기, 하루 섭취량 등 섭취 편의성도 고려해야
건강기능식품은 매일 챙겨 먹어야 하기에, 섭취 편의성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특히 캡슐 크기가 너무 크면 목 넘김이 불편에 섭취가 꺼려질 수 있다. 20개 제품 중에서 캡슐 크기가 가장 작은 것은 368mg, 가장 큰 것은 1,299mg으로 최대 3.5배 차이가 있었다.
하루에 몇 번 먹어야 하는지도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조사 결과 제품별로 하루에 섭취하는 캡슐 수는 1~4개였고, 캡슐 크기가 작은 제품은 하루에 섭취하는 캡슐 수가 더 많았다. 이 밖에도 오메가3 특유의 비린 맛 때문에 복용이 힘들다면 장용성 캡슐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가 아닌 장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비린내로 인한 불편함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오메가3 지방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소비자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