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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과체중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 영국 반려동물사료제조협회(Pet Food Manufacturers Association, PFMA)는 2019년 정기보고서 발표를 통해 영국 전체 반려동물 중 73%가 과체중이며, 그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미국 역시 반려동물 과체중 문제가 심각하다. 2020년 북미수의학회(NAVC, North American Veterinary Community)와 미국 밴필드(Banfield) 동물병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반려견 중 51%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은 반려동물의 수명을 단축시킨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국내 반려동물 역시 실내 생활로 인해 '과체중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2020년 한 반려동물 사료 회사는 내부보고서를 통해 국내 반려동물 중 60~70%가 과체중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건강을 위협하는 반려동물 과체중

살집이 올라 포동포동한 반려동물은 귀엽지만,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당뇨병', '하부요로계 질환' 및 '관절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려동물의 기대수명이 2.5년 단축된다. 이 수치는 전체 수명의 20%가 넘는 수치다.

영국 리버풀 대학교(University of Liverpool, UoL) 알렉스 J. 저먼 교수(Alexander J. German) 수의학교수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 반려동물의 과체중은 갑상선기능 문제, 부신피질기능항진증 등 다양한 내분기성 질환을 일으키며, 심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교수는 특히 "과체중 소형견종의 경우 기관허탈이 잘 일어나고 후두마비와 경증의 기도페쇄 등 호흡기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의 적정체중보다 15~20% 많으면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진단한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orld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 WSAVA), 유럽반려동물수의사연합(The European Federation of Companion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s, FECAVA), 영국소동물수의사회(British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 BSAVA) 등 수의학 전문기관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과체중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과체중 반려동물의 반려인들에게 전문가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반려동물의 체중을 적정 수준까지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인들은 반려동물 과체중의 심각성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밴필드 동물병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인들 44~72%가 반려동물의 체중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반려인의 50%가 자신의 통통한 반려동물을 귀엽다고 생각하며, 사료나 간식을 조르는 행동을 외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과체중은 절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수의사 등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몰티즈 등 소형견이 1Kg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80Kg 성인 남성이 20kg 정도의 체중을 감량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체중을 줄이려고 사료량을 갑자기 줄이거나 운동량을 너무 늘리는 등 무리한 체중 감량은 오히려 반려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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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규 사진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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