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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식사 후 무심코 하는 사소한 행동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잘못된 습관이 있다면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그 결과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당뇨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할 식후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식후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치솟은 혈당이 그대로 유지된다식후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치솟은 혈당이 그대로 유지된다


식후 가만히 앉아 있는 습관 피해야
당뇨 환자라면 식사 후 TV,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 식사 후 식후혈당이 치솟으며 피로감과 졸음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바로 자면 안 된다. 치솟은 혈당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식후 혈당을 조절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 운동 중에서는 혈당을 조절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근력 운동’이 도움된다. 근력 운동은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고갈시키고, 혈중 포도당의 사용을 늘려 혈당 수치를 낮추기 때문. 아울러,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면 더 많은 양의 혈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 이는 급격한 혈당 상승을 예방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식후 단 음료, 과일 주의해야
식사 후 입가심으로 간식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당뇨 환자에게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다. 이미 식사를 통해 혈당이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간식까지 먹으면, 혈당 수치가 과하게 상승에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올리는 식품을 섭취하면 그 부작용은 배가된다.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탄산음료, 믹스커피, 사탕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단순당으로, 빠르게 소화되어 혈당치를 급격하게 상승시킨다. 혈당치가 급격히 오르면 당뇨 합병증 발생은 물론, 체중이 증가하는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과일도 안심할 수 없다. 과일에도 단맛을 내는 과당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사 직후에 과일을 먹으면 당이 위 속에서 정체되고,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복부 팽만과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과일은 식사 후 최대 2시간이 지난 후에 먹는 것이 좋으며, 적정 섭취량을 지켜서 먹어야 한다. 한편, 과일을 먹을 때 식이섬유를 곁들여 먹으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 데 도움된다. 하이닥 영양상담 박지성 영양사는 건강 Q&A에서 “혈당 상승이 걱정이라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를 한 줌 곁들여 먹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만약 간식을 끊을 수 없다면 단순당, 과일 대신 견과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몬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캐슈넛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혈당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뇨 환자는 음주 후 저혈당에 주의해야 한다당뇨 환자는 음주 후 저혈당에 주의해야 한다


식후 음주, 공복 음주보다는 낫지만…피해야
공복 음주는 식후 음주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2배가량 높아져 간에 손상이 갈 위험이 커 필히 삼가야 한다. 식후 음주의 경우 공복 음주보다는 낫지만, 가장 좋은 것은 금주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알코올을 섭취하면 저혈당 위험이 있다. 알코올은 포도당을 만든 후 혈액 속에 방출해 체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간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 아울러, 알코올은 당뇨병 환자에게 흔한 합병증인 이상지질혈증, 간 질환의 위험인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뇨 환자라면 음주는 되도록 삼가야 한다.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곡주, 과실주 등 당분이 높은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합병증 부르는 식후 담배, 끊어야
밥을 먹은 뒤 습관처럼 담배를 찾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담배는 당뇨 환자에게 치명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담배는 당뇨병 자체만으로도 위험한 동맥경화증의 발생 및 진행을 촉진한다. 따라서 당뇨 환자라면 철저한 금연이 필요하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박지성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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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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