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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다. 돼지를 기르는 농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축산업 협동조합이 지정한 날인 오늘, 삼겹살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삼겹살데이는 돼지를 기르는 농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축산업 협동조합이 지정한 날이다삼겹살데이는 돼지를 기르는 농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축산업 협동조합이 지정한 날이다
삼겹살에 풍부한 영양소 4
1. DHA

삼겹살은 돼지고기 부위 중, 오메가3에 함유된 지방산인 DHA를 함유하는 유일한 부위다. 뇌 지방질의 10%를 차지하는 DHA는 뇌 기능을 활성화해, 이를 섭취하면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DHA는 망막 세포에 다량으로 분포해 눈물막을 탄탄히 만들어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되는 것을 예방한다. 이 밖에도 조산과 산후 우울증 위험을 낮추고, 태아의 두뇌 성장을 촉진해 임신부에게도 좋다.

2. 티아민(비타민 B1)
삼겹살의 티아민 함유량은 소고기의 함유량보다 10배 더 많다. 티아민은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성분으로, 비타민 B1으로 불리기도 한다. 티아민은 두뇌와 신경 건강을 향상하고, 체내 세포 기능을 활성화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약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티아민이 결핍될 때 나타나는 각기병은 손발이 붓고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으로, 호흡 곤란, 소화 불량, 극심한 피로감 등을 동반하고 병이 악화되면 신경염과 위장염으로 발전한다. 또한 티아민이 부족하면 우울증, 백내장, 알츠하이머 등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3. 트립토판
트립토판은 긴장감을 완화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성분으로, 삼겹살 100g에는 트립토판이 153mg이 들어있다. 하이닥 복약상담 이광령 약사는 “트립토판은 불면, 공격적인 성격, 우울증, 스트레스 등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라며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합성에 쓰인다”고 말했다.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은 우울감을 해소하고 행복감을 증진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4. 셀레늄
삼겹살은 100g당 14.06μg의 셀레늄을 함유한다. 셀레늄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해독작용을 활성화하는 항산화제다. 항염증 기능도 있어서, 여드름 및 아토피처럼 피부에 나타나는 염증과 관절염을 예방한다. 또한 발암물질의 성장을 제한해 항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여러 효능을 지닌 셀레늄이 부족해지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전신의 근육량도 감소함에 따라 심장 근육이 약해져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삼겹살,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1. 양파, 마늘과 함께 먹기

양파와 마늘에는 눈을 맵게 하는 알리신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신체를 보호하고, 혈압을 낮춘다.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는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 항균 작용으로 식중독균을 죽이고 위염과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까지 죽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리신과 티아민(비타민B1)이 만나면 알리티아민이라는 물질이 된다. 알리티아민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비타민 B1의 흡수율을 높여 면역력을 강화한다.

2. 상추나 깻잎에 싸서 먹기
삼겹살에 부족한 비타민은 상추와 깻잎으로 보충하고, 상추와 깻잎에 부족한 단백질은 삼겹살로 보충하면 더 건강하게 삼겹살을 즐길 수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상추는 해독 작용을 돕고, 숙취로 인한 두통을 완화한다. 따라서, 삼겹살을 소주와 함께 먹는다면 상추쌈을 싸서 먹는 것이 좋다. 아울러, 95%가 수분인 상추는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고, 수면 호르몬이 많이 들어있어 불면증 예방에도 좋다. 깻잎에 든 페릴라케톤은 특유의 향으로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며, 항균 작용을 한다. 더불어, 깻잎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염을 해소하고, 치매를 예방한다.

3. 김치와 먹기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는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와 설사를 예방한다. 김치가 영양제 못지않게 장 건강에 좋은 이유다. 이러한 효능은 김치를 굽거나 볶아도 유지되므로, 삼겹살과 김치를 함께 구워 먹는 것도 좋다. 또, 김치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 B12는 심장병과 치매를 유발하는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단, 나트륨 함량이 높은 김치를 많이 먹으면 몸이 붓고 혈압이 상승하므로, 과식은 피해야 한다.

4. 쌈장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지 않기
많은 사람들이 고기의 느끼한 맛을 중화하기 위해 삼겹살을 장에 찍어 먹곤 한다. 하지만, 쌈장과 기름장은 나트륨 함량이 높다. 삼겹살 200g에는 1152.79mg이 들어있을 정도로 나트륨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양념을 듬뿍 찍어 먹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며, 신장 건강에도 해롭다. 하이닥 영양상담 이지혜 영양사는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칼륨, 칼슘, 인 등의 전해질 균형이 깨지게 된다”며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체내 나트륨을 배설하는 신장 기능에 무리가 가면서 부종, 신부전 등의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5. 밥, 냉면과 같이 먹지 않기
밥과 냉면은 탄수화물이다. 삼겹살과 탄수화물을 함께 먹으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 지방으로 전환되는 양이 늘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삼겹살만 먹을 때보다 먹는 양이 더 늘어날 수 있다. 탄수화물의 기본 단위는 당이므로 단맛이 나는데, 단맛은 뇌를 자극해 기분을 좋게 만드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을 늘린다.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면 단맛에 중독되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더 찾게 된다. 이로써 삼겹살에 밥을 같이 먹으면 평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도움말 = 하이닥 복약상담 이광령 (약사)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
                 하이닥 영양상담 이지혜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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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원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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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령 수성바른약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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